[뉴스퀘어10] 하마스 수장 신와르 사망...'가자전쟁' 전환점 될까?

[뉴스퀘어10] 하마스 수장 신와르 사망...'가자전쟁' 전환점 될까?

2024.10.18. 오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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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스라엘군이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1인자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했습니다. 지난해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주도한 인물이 사망하면서가자지구 전쟁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지전문가와 알아 보겠습니다.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와 함께합니다. 일단 신와르는 어떤 인물인지부터 짚어볼까요?

[성일광]
야히야 신와르 현 직책은 가자지구뿐만 아니라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였죠. 그래서 7월 말에, 7월 31일 이란의 테헤란에서 원래 하마스 최고 지도자는 이스마엘 하니예였는데요. 하니예가 테헤란에서 암살되고 그 이후에 새로 최고지도자를 선출했는데요. 바로 야히야 신와르, 지금 화면에 보시는 이 사람이고요. 사실 신와르가 작년 10월 7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이 공격한 홍수작전이라고 부릅니다. 이 작전을 사실상 처음부터 계획하고 지휘하고 모든 것을 다 지휘, 감독한 사람이 바로 야히야 신와르였습니다.

[앵커]
이 사태가 촉발된 시점이었잖아요. 축제 지역에서 공습을 하면서 기습을 하면서 인질을 납포했던 그런 사건을 촉발했던 자가 지금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인데 걸어다니는 죽은 자라고 불릴 정도로 표적 1순위였습니다. 암살은 아니었던 거죠. 교전 중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죠?

[성일광]
그렇게 지금 알려지고 있고요. 지금 이스라엘 야히야 신와르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서 작전을 보내서 사상이나 암살한 게 아니라 우연히 가자지구에서 폐허가 된 건물에 움직임이 보인다. 그래서 그것을 쫓아가서 드론도 날리고 그다음에 공격을 해보니까 무장대원 3명이었다. 그래서 진압을 하고 공격을 했고 결국 사살을 했는데 가서 시신을 보니 야히야 신와르였다, 그렇게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애초에 신와르가 어디 있을 것이냐 이런 예측들을 봤을 때는 지하 땅굴들이 워낙 많지 않습니까, 가자지구. 땅굴 깊숙한 곳에 숨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예측했는데. 그와 반대로 교전지역에 버젓이 돌아다니고 있었던 것 같아요.

[성일광]
현재로서는 왜 지상으로 나왔는지 지하 땅굴에 은신해있지 않고 나온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앵커]
야히야 신와르가 발견된 그 화면인데.

[성일광]
죽기 전에 드론이 촬영하고 있는데요. 드론을 부수기 위해서 나무 막대를 던지는 그런 장면이었고 저 이후에 바로 이스라엘이 저 건물을 완전히 폭격을 합니다. 건물이 무너지면서 사망한 거죠.

[앵커]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였던 이스마일 하니예가 사살된 지 두 달여 만에 신와르까지 사망을 했습니다. 앞으로 하마스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성일광]
지금 헤즈볼라의 최고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하고 나서 헤즈볼라가 상당히 큰 타격을 입지 않았습니까? 그것과 똑같은 상황이고요. 지금 작전을 계속해온, 물론 이스라엘의 압도적 군사력에 하마스가 사망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통제력을 가지고 계속해서 이스라엘에 대해서 보복 공격을 한다든지 로켓을 가끔씩 쏘면서 통제력은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야히야 신와르가 사망하면서 사실상 하마스는 상당히 큰 타격을 입었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야히야 신와르를 이어서 다시 최고지도자에 선출되는가, 거기에 모든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죠.

[앵커]
지금 국제사회에서는 이 사태를 촉발했던 자가 사망했기 때문에 인질을 석방하고 사태가 종결돼야 된다,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은데 그와 반대로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을 끝낼 생각은 없는 것 같더라고요.

[성일광]
현재로서는 어제도 국민담화로 얘기하고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언론과 인터뷰에서 얘기를 했지만 지금 당장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겠다라는 그런 언급은 하나도 없고요. 현재로서 이스라엘 입장은 누가 신와르를 이어서 최고지도자가 될지 일단 지켜볼 것이고요. 새로 선출된 최고지도자가 어떤 조건으로 이스라엘과 협상을 할지, 그리고 어떻게 인질을 다 풀어줄지. 101명의 인질이 아직 잡혀 있거든요.

그 인질을 어떤 조건으로 다 풀어줄지. 만약 이스라엘의 조건이 맞는다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 그리고 휴전 체결할 수 있고 정전으로 갈 수 있겠지만 이스라엘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저는 여전히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계속 게릴라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원하는 게 뭡니까?

[성일광]
이스라엘이 현재 가자지구에서 다시는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통치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일단 급선무이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이 이 상황에서 전쟁을 하고 휴전하고 정전으로 끝내고 이스라엘군을 가자지구에서 모두 철수시키면 다시 하마스는 재정비되고 하마스는 다시 힘을 내어서 새로운 조직으로 태어날 거거든요.

[앵커]
최고지도자가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구심점으로 이어갈 것이다.

[성일광]
그렇죠. 누군가는 반드시 지금 최고지도자로 선출될 거예요. 사람들은 많습니다, 지도자가.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 만약에 이스라엘이 물러나면 10월 7일 이전 상황과 다를 게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가자지구에서 계속해서 재조직되는 하마스 무장대원을 우리는 궤멸시킬 수밖에 없다. 그리고 하마스 이후에 누가 가자지구를 통치할 것인지에 대해서 앞으로 국제사회, 미국과 그다음에 팔레스타인 온건정파와 대화를 해서 만들도록 그렇게 노력을 하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해서 가자지구에 남아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의 궤멸 의지는 명확한 것 같고, 또 이란도 저항의지는 거세질 것이다, 강경 대응 예고한 상황입니다. 이러면 중동전은 확대되는 양상이 되는 거 아닙니까?

[성일광]
그렇습니다. 일단 가자지구 상황은 이 상황에서 누가 선출되는지를 조금 더 지켜봐야 되는 것이고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공격을 앞두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어떤 수위의 보복공격을 할지를 지켜봐야 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야히야 신와르라는 가장 강경한 지도자가 사망을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전보다 상황은 나아졌다고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그래서 갑자기 모든 것이 다 해결되면서 마치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끝나고 그다음에 인질들 다 풀려나고 이제 가자지구 전쟁이 끝나지 않을까라고 기대하시면 안 된다는 거죠.

[앵커]
또 다른 전선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이야기인데 젤렌스키 대통령 북한이 1만 명을 파병하기 위해서 준비 중이다, 이렇게 언급하긴 했거든요. 연일 북한군 파병설 공론화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성일광]
이유는 국제사회의 도움을 원하고 있다. 지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미국하고 나토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 국제, 다른 국가들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 관심을 가져달라. 더 많은 지원을 해달라.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북한이 지원을 하고 있고, 이제 이것은 단순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의 전쟁이 아니고 아시아에 있는 국가도 지금 참전하고 있는 국제적인 문제로 계속해서 키워서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기 위한 그런 전략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미 전선에 북한군이 일부 들어와 있다, 이런 주장까지 하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 정부가 보기에는 병력이 아니고 인력 지원을 했을 가능성을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성일광]
그렇습니다. 조금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통일부 쪽에서는 병력이 아니고 인력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외무부, 주미대사는 아마도 병력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어서 뉘앙스가 조금 다르긴 합니다마는 아무래도 병력을 파견했다고 한다면 러시아가 상황이 되게 어렵다는 것을 반증해 주는 거죠. 상당히 어렵다는 겁니다.

인력 같은 경우는 얼마든지 건설이라든지 다른 전쟁에 필요한 물자 아니면 이런 것들을 노동력을 지원해 줄 수 있지만 병력을 지원한다는 것은 사실상 러시아 병력의 숫자가 부족하다든지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반증해 주기 때문에 약간 느낌이 다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죠.

[앵커]
만약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대로 1만 명 이상의 북한군이 파병된다고 한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는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성일광]
그러면 병력난으로 힘들어하는 러시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이것은 반대로 우크라이나에게 상당히 큰 타격이 될 수 있고. 또 우리 입장에서는 병력을 1만 명이나 파병한다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이 상당히 돈독해질 수 있고 또 그에 대한 대가로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어떤 것을 가져올지, 어떤 군사기술을 가져올지, 무엇을 가져올지 상당히 우리로서는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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