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 기관(SPRAVDI) 북한군 추정 영상 공개
"러시아 연해주에서 보급품 수령"…영상 검증 안 돼
"러시아 세르게예프스키에서 72시간 내 촬영" 주장
"러시아 연해주에서 보급품 수령"…영상 검증 안 돼
"러시아 세르게예프스키에서 72시간 내 촬영"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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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북한군의 파병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연해주에서 북한군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아직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향후 대응을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투권 기자, 러시아에서 북한군이 보급품을 받는 장면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됐다고요?
[기자]
네, 우크라이나군 산하 전략소통센터가 관련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다만, 영상의 진위 여부는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영상에는 앳된 모습의 병사 수십 명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아 더플백에 넣는 모습 등이 담겨 있습니다.
또 북한 억양으로 우리 말을 하는 목소리도 섞여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측은 이 영상이 러시아 연해주 세르게예프스키 훈련장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영상을 어떻게 입수했는진 밝히진 않은 채, 72시간 이내에 촬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르게예프스키 훈련장은 북한 국경에서 약 230km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북한군 선발대 2천6백 명이 다음 달 1일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에 투입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에 나토가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인데, 어떻습니까?
[기자]
나토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북한군 파병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정부가 처음 파병설을 제기했을 때만 해도 "증거가 없다"며 거리를 뒀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한층 심각해졌습니다.
따라서 말씀하신 대로 북한군 파병이 확인된 이후 나토가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인데요.
우선 러시아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설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밤사이 유럽연합도 이런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동시에 회원국들의 사정으로 주춤했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다시 속도가 붙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살상 무기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온 한국을 향해서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상대적으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일부 회원국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파병론'이 다시 제기될 수도 있습니다.
나토는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해 전쟁 초반부터 파병엔 선을 그어왔는데요,
하지만 지난 2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파병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주장했고, 여기에 폴란드나 발트 3국 등이 동조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분명한 건, 북한군 파병을 계기로 3년 가까이 끌어온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욱 복잡한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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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북한군의 파병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연해주에서 북한군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아직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향후 대응을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투권 기자, 러시아에서 북한군이 보급품을 받는 장면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됐다고요?
[기자]
네, 우크라이나군 산하 전략소통센터가 관련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다만, 영상의 진위 여부는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영상에는 앳된 모습의 병사 수십 명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아 더플백에 넣는 모습 등이 담겨 있습니다.
또 북한 억양으로 우리 말을 하는 목소리도 섞여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측은 이 영상이 러시아 연해주 세르게예프스키 훈련장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영상을 어떻게 입수했는진 밝히진 않은 채, 72시간 이내에 촬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르게예프스키 훈련장은 북한 국경에서 약 230km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북한군 선발대 2천6백 명이 다음 달 1일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에 투입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에 나토가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인데, 어떻습니까?
[기자]
나토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북한군 파병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정부가 처음 파병설을 제기했을 때만 해도 "증거가 없다"며 거리를 뒀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한층 심각해졌습니다.
따라서 말씀하신 대로 북한군 파병이 확인된 이후 나토가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인데요.
우선 러시아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설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밤사이 유럽연합도 이런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동시에 회원국들의 사정으로 주춤했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다시 속도가 붙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살상 무기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온 한국을 향해서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상대적으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일부 회원국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파병론'이 다시 제기될 수도 있습니다.
나토는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해 전쟁 초반부터 파병엔 선을 그어왔는데요,
하지만 지난 2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파병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주장했고, 여기에 폴란드나 발트 3국 등이 동조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분명한 건, 북한군 파병을 계기로 3년 가까이 끌어온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욱 복잡한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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