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트럼프 모두 "조지아는 내가 잡는다"...사전투표 민심 '팽팽'

해리스·트럼프 모두 "조지아는 내가 잡는다"...사전투표 민심 '팽팽'

2024.10.21. 오전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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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이 이제 보름 남은 가운데 대선 승패를 가를 경합 주를 중심으로 막판 선거운동 열기가 뜨겁습니다.

특히 남부 선벨트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보유한 조지아주를 놓고 해리스와 트럼프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합주를 가다, 권준기 특파원이 조지아에서 보도합니다.

[기자]
해리스 부통령의 조지아주 유세 현장입니다.

대선까지 코앞인 시점에서 경합주 조지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규모 유세 행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해리스는 조지아가 대선 승리의 열쇠가 될 거라며 강력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조지아 주민 여러분 지금은 우리가 행동할 때입니다. 바통은 우리 손에 있습니다.]

'조지아는 트럼프의 나라'라며 강한 애착을 드러낸 트럼프 전 대통령,

여전히 4년 전 조지아에서 만2천 표를 도둑맞아 백악관을 내줬다고 주장하며 이번엔 압도적인 표 차이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조지아 주민들은 카멀라 해리스가 만든 '실패의 시대'를 끝장 낼 것입니다.]

전통적 공화당 강세주였던 조지아는 4년 전 바이든이 0.2%p 차이로 신승을 거둔 곳입니다.

2년 전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상원을 가져갔지만, 공화당이 하원과 주지사 선거에서 압승하며 경합주라는 걸 입증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는 트럼프의 오차범위 내 우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주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기록적인 투표율이 나오자 해리스에게 희망적인 신호라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애틀랜타 근교의 콥카운티는 조지아에서도 대선 풍향계로 꼽히는 곳입니다.

원래는 공화당 강세 지역이었지만 다양한 인종과 고학력자가 유입되면서 민주당세가 불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전 투표를 마친 민심은 팽팽했습니다.

[트리샤 / 조지아 유권자 (해리스 지지) : 많은 사람들에게 이번 선거는 차악의 선택입니다. 트럼프의 프로젝트 2025는 정말 무서운 시도예요.]

[팰튼 / 조지아 유권자 (해리스 지지) : 트럼프는 미쳤습니다.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이에요. 우린 그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습니다.]

[바바라 / 조지아 유권자 (트럼프 지지) : 트럼프는 사업가 마인드가 매우 강하고 통제력이 강하고 대중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댄 / 조지아 유권자 (트럼프 지지) : 저는 이 나라에서 불법 이민자로 인해 어린 아이들을 잃은 부모들을 위해 투표했습니다.]

최근 강타한 허리케인의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렸습니다.

[알렉스 / 조지아주 유권자 : 허리케인으로 전기도 끊기고 투표하러 가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남은 보름 동안 조지아에서 격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해리스는 이번 주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애틀랜타 공동 유세로 흑인 표심 잡기에 나서고,

트럼프는 조지아 남부 지역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어 보수 결집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조지아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강연오

영상편집:안홍현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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