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휴전' 물밑 논의...미국, 대통령 특사 이어 블링컨 급파

'두 개의 휴전' 물밑 논의...미국, 대통령 특사 이어 블링컨 급파

2024.10.22. 오전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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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벌이고 있는 두 개의 전쟁으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물밑에선 휴전 논의가 오가고 있습니다.

특히 대선을 2주 앞두고 중동 문제에 발목이 잡힌 바이든 행정부는 휴전을 압박하기 위해 대통령 특사에 이어 블링컨 국무장관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레바논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의 특사는 단번에 전쟁을 종식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레바논 국경에 완충지대를 설치한 기존 유엔 결의안의 보완을 거론했습니다.

[아모스 호치스타인 미국 바이든 대통령 중동 특사 : 유엔 결의안 1701호는 2006년 전쟁을 끝내는 데 성공했지만, 그 이행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 이스라엘이 만족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직접 감시하기 위해 레바논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작전을 펼치겠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상 유엔 결의안을 무력화시키는 요구여서 국제사회가 수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위한 물밑 논의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의 사망 이후 이스라엘과 이집트가 비밀리에 다시 접촉했지만, 이스라엘군 주둔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휴전을 압박하기 위해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다시 중동 순방에 나서기로 했지만, 여전히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 : 블링컨 장관은 가자지구 전쟁의 종식과 모든 인질의 석방, 팔레스타인 국민의 고통 완화 문제를 논의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언론에선 이란에 대한 보복을 마무리할 때까지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것이란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헤즈볼라 자금 운반 부대의 책임자를 겨냥해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를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또 하루 전 베이루트 공습 과정에서 수천만 달러의 현금과 금을 보유한 지하 금고를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엔은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습으로 광범위한 민간 재산이 파괴되고 주민들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고 규탄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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