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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심 세계질서에 도전하는 비서방 국가들의 협의체 '브릭스 정상회의'가 오늘부터 사흘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립니다.
주최국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는데 국제적 파장을 낳은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파병 문제 등을 놓고 어떤 대화를 나눌지 주목됩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러시아 카잔에 속속 도착합니다.
36개 나라, 6개 국제기구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브릭스 정상회의.
중국과 인도, 튀르키예, 이란 등 한자리에 모이는 국가 정상만 22명입니다.
이 중 관심은 단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에 쏠려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국제무대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이 글로벌 전략적 안정의 핵심 요소 중 하나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명백한 사실입니다. 중국과의 관계는 평등에 기반하고 상호 이익을 고려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사태 등 국제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따라서 시진핑 주석과의 양자 회담에서도 각종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파병 문제가 어떤 형태로든 다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각 당사국이 정세 완화와 정치적 해결에 힘써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발표한 상태입니다.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 온 중국은 이번 정상회의에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린 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올해는 더 큰 브릭스의 협력 강화를 위한 원년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번 회의는 확장된 브릭스의 첫 번째 정상회의가 될 것이므로 국제사회의 폭넓은 관심이 모일 겁니다.]
푸틴 대통령은 30여 개 나라가 브릭스 가입을 희망하고 있다며 회원국 추가 논의에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브릭스를 주도하는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과의 갈등 속에 남반구 중심의 개발도상국,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로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것입니다.
[알렉산더 가브예프 /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 센터 이사 : 중국과 러시아, 인도,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미국의 중요한 파트너인 많은 나라들이 가입한 협의체를 만들면 미국이 이 협의체를 쫓아가 제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러시아의 생각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사흘간의 브릭스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어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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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심 세계질서에 도전하는 비서방 국가들의 협의체 '브릭스 정상회의'가 오늘부터 사흘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립니다.
주최국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는데 국제적 파장을 낳은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파병 문제 등을 놓고 어떤 대화를 나눌지 주목됩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러시아 카잔에 속속 도착합니다.
36개 나라, 6개 국제기구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브릭스 정상회의.
중국과 인도, 튀르키예, 이란 등 한자리에 모이는 국가 정상만 22명입니다.
이 중 관심은 단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에 쏠려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국제무대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이 글로벌 전략적 안정의 핵심 요소 중 하나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명백한 사실입니다. 중국과의 관계는 평등에 기반하고 상호 이익을 고려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사태 등 국제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따라서 시진핑 주석과의 양자 회담에서도 각종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파병 문제가 어떤 형태로든 다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각 당사국이 정세 완화와 정치적 해결에 힘써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발표한 상태입니다.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 온 중국은 이번 정상회의에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린 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올해는 더 큰 브릭스의 협력 강화를 위한 원년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번 회의는 확장된 브릭스의 첫 번째 정상회의가 될 것이므로 국제사회의 폭넓은 관심이 모일 겁니다.]
푸틴 대통령은 30여 개 나라가 브릭스 가입을 희망하고 있다며 회원국 추가 논의에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브릭스를 주도하는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과의 갈등 속에 남반구 중심의 개발도상국,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로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것입니다.
[알렉산더 가브예프 /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 센터 이사 : 중국과 러시아, 인도,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미국의 중요한 파트너인 많은 나라들이 가입한 협의체를 만들면 미국이 이 협의체를 쫓아가 제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러시아의 생각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사흘간의 브릭스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어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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