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 개표 완료 전 승리선언 가능성'에 "대비중"

해리스, '트럼프 개표 완료 전 승리선언 가능성'에 "대비중"

2024.10.23.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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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개표가 완료되기 전에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대비하고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현지 시간 22일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때 개표 완료 전에 승리를 선언할 경우에 대한 계획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선까지 2주가 남았으며 나는 해야 할 일 측면에서 현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리스는 "대선 당일과 대선 이후에 대해서는 다가오는 대로 대응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자원과 전문지식, 집중력도 갖고 있다"고 말하고 트럼프가 미리 승리 선언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트럼프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결과를 되돌리려 했고 여전히 국민의 뜻을 부정하고 있다며 폭도를 선동해 미국 의사당을 공격한 사건으로 법 집행 관리 140명이 공격받고 일부는 숨진 것을 조명하며 사안의 심각성을 짚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국민은 미국의 미래에 대한 매우 심각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 "우리가 미국이 전 세계 리더로 굳건하게 서야 한다는 것을 아는 대통령을 원하는지 아니면 공개적으로 독재자를 존경한다고 하는 트럼프를 원하는지 현재 미국 국민에게 제시된 선택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NBC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이 바이든 정부의 정책이 경제적으로 자신들에게 해를 끼쳤다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지적에 "내 임기는 바이든 정부의 계속이 아니다"라면서 "나만의 경험과 생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미국에서 유색 인종 여성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유세에서 아시아계 흑인 여성인 자신의 후보직이 갖는 역사적 성격에 대해 발언하는 것을 꺼리는 거 아니냐는 후속 질문에 "분명하게 나는 여자"라고 웃으며 말한 뒤 "사람들이 신경 쓰는 포인트는 당신이 일을 할 수 있는지와 그들에 초점을 맞춘 계획이 있는지"라고 답했습니다.

이 밖에 해리스 부통령은 낙태권 보장과 관련한 의회와의 협상에서 종교적 측면 등을 양보카드로 고려할 수 있느냐 묻자 "자기 몸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근본적 자유에 대해 얘기할 때는 양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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