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미 대선 이후 미중 무역갈등 심화하면 한국 큰 타격"

국제통화기금 IMF는 미국 대선 이후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하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토마스 헬블링 IMF 아시아·태평양 부국장은 아태 지역 경제전망 기자회견에서 미 대선 이후 한국 경제가 받을 영향에 대한 질문에 무역 갈등의 증대는 한국의 주요 하방 리스크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헬블링 부국장은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과 세계시장에 강력히 묶여있고 미국과 중국 양국에 크게 노출돼 있다면서도 무역 갈등이 증대할 경우 미중 양국이 취할 조치 등 세부 사항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한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2.5%에서 내년 2.2%로 하락할 것이라는 IMF 발표를 재확인하면서 올해 상반기 대외 부문에서 예상보다 강한 성장을 보였지만 내수는 상대적으로 약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내수 약세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구매력 약화 등이 반영됐지만 이런 상황은 곧 바뀔 것이라며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완화를 시작하고 명목 임금과 소득이 증가하면서 내수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