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내년 입장료 인상...적발 시 과태료 부과

베네치아 내년 입장료 인상...적발 시 과태료 부과

2024.10.25.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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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최초로 도시 입장료를 도입한 이탈리아 북부 수상도시 베네치아가 내년에 도시 입장료를 인상합니다.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현지시간 24일 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시범 도입한 도시 입장료가 성공적이었다며 내년에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금액도 인상되는데 일찍 예약하면 기존과 같은 5유로지만 방문 예정일로부터 나흘 이내에 예약하는 경우에는 두 배인 10유로, 우리 돈으로 약 만5천 원을 내야 합니다.

또 올해는 입장료를 내지 않았다가 적발돼도 과태료를 물리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이를 부과할 것이라고 베네치아 당국은 경고했습니다.

베네치아는 올해 과잉 관광인 '오버투어리즘'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 주요 도시 중 최초로 도시 입장료를 시범 도입했습니다.

이탈리아 해방기념일인 4월 25일부터 7월까지 이탈리아 공휴일과 주말을 중심으로 총 29일간 시행했습니다.

이 기간 약 45만 명의 관광객이 도시 입장료로 5유로를 납부해 약 220만 유로, 약 33억 원이 걷혔습니다.

내년에는 4월 18일부터 7월 27일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그리고 공휴일에 적용돼 총 54일 동안 시행될 예정입니다.

도시 입장료는 베네치아에서 숙박하지 않고 당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만 부과됩니다.

세계적 관광명소이자 아름다운 물의 도시로 불리는 베네치아는 지난해 2천만 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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