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자에 '빗장'...영주권 발급 한도 축소

캐나다 정부가 이민자 유입 증가에 대한 반발 여론을 의식해 연간 영주권 발급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향후 이민자 유입을 현저히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민자 정책을 발표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관대한 이민자 정책을 유지해온 트뤼도 행정부는 향후 2년간 매년 50만 명의 신규 영주권자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정부는 내년도 신규 영주권자를 39만 5천 명으로 대폭 줄이고, 2026년 38만 명, 2027년 36만 5천 명으로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캐나다에선 팬데믹 이후 이민자와 외국인 유입이 급증하면서 주택난과 일자리 부족이 심화하고 사회복지 부담이 커지면서 이민자 유입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