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난 중산층 출신, 미래 위한 싸움서 이길 것"

해리스 "난 중산층 출신, 미래 위한 싸움서 이길 것"

2024.10.25. 오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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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이 중산층 출신임을 강조하며 억만장자인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현지 시간 24일 남부 경합주인 조지아의 디캘브카운티에서 열린 유세에서 "나는 중산층 출신으로 내 출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 이라며 "의료비부터 식료품, 주택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격을 낮추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의 경우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억만장자와 대기업에 대규모 감세를 제공할 것이라며 "나는 1억 명의 중산층 미국인에게 감세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트럼프는 우리가 '오바마 케어'라고 부르는 건강보험개혁법을 폐지하려 한다"며 의료 서비스는 여유 있는 사람의 특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권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의료비용을 낮출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선거가 미래를 위한 싸움이며 자유를 위한 싸움이고, 여성이 자기 몸에 대해 스스로 결정하고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는 근본적 자유를 위한 싸움이라며 "나는 의회가 여성 생식권을 회복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 미국 대통령으로서 자랑스럽게 법에 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지난 8년 동안 트럼프는 더욱 혼란스럽고 불안정해졌으며, 더 화를 많이 낸다. 우리는 매일 그걸 본다"며 "분명히 말하지만, 미국 헌법을 파괴하겠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절대 다시 미국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이날 유세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함께했는데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내 친구이자, 차기 미국 대통령"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자신의 문제를 끊임없이 불평하는 78세의 억만장자"라며 "그가 너무 미친 듯이 행동해서 사람들이 더 이상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정도로 흔한 일이 됐다는 건 흥미롭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트럼프는 자존심, 돈, 지위, 자신의 사고방식에만 관심이 있어서 그런 짓을 하는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문제, 자존심, 돈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며, 여러분에게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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