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직감은요"...美 대선 족집게 2인, 해리스VS트럼프 예측은?

"제 직감은요"...美 대선 족집게 2인, 해리스VS트럼프 예측은?

2024.10.25. 오후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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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직감은요"...美 대선 족집게 2인, 해리스VS트럼프 예측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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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 족집게 전문가들의 예언이 엇갈리고 있어 더욱 첨예한 경쟁이 예상된다.

먼저 정치통계 전문가 네이트 실버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 석좌교수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이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버는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이번 대선에서 누가 유리할 것인지를 물어본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고 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대 출신의 통계학자인 그는 2008년과 2012년 대선 결과를 모두 맞춰 스타덤에 오른 인물이다.

실버는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애리조나, 위스콘신, 네바다주 등 대선 승자를 좌우할 7개 경합주 모두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면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유권자의 '무응답 편향' 때문에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며, 트럼프 전 대툥령이 2016년, 2020년 대선에서 모두 여론조사에 비해 높은 득표율을 거뒀다는 점도 거론했다.

또 인도계와 자메이카계 흑인 혼혈인 해리스 후보가 비(非)백인 후보의 실제 득표율이 여론조사보다 낮은 현상을 의미하는 이른바 '브래들리 효과'에 직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에 릭트먼 교수는 이날 케이블방송 '뉴스네이션' 인터뷰에서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해리스 후보가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7월부터 해리스 후보의 우승을 점쳐 왔던 릭트먼 교수는 이번에도 "올해 미국의 경기 침체가 없을 것으로 보이고 조 바이든 행정부의 1인당 임금 성장률 또한 과거 정권의 평균을 웃돈다"고 진단하며 자신의 예측에 힘을 실었다.

릭트먼 교수는 1860년 이후 미국 대선의 추세를 역사적으로 분석해 직접 개발한 틀인 '대권 13개 열쇠' 모델을 통해 대선 결과를 예측해왔다.

그는 1984년 대선에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재선을 예측한 후 모두 열 차례에 걸쳐 조지 H.W. 부시,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까지 대부분의 당선 결과를 정확하게 맞혔다. 예측이 빗나간 것은 조지 W. 부시와 앨 고어가 맞붙은 가운데 재검표 논란까지 불거졌던 2000년 대선이 유일하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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