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연루 의원 대거 낙선

일본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연루 의원 대거 낙선

2024.10.28. 오전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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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의 이른바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들이 어제(27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대거 낙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새벽 4시 현재 NHK가 출구 조사와 개표 상황 등 내용을 토대로 정리한 중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출마한 비자금 스캔들 연루 의원 46명 가운데 62%인 28명이 낙선자로 분류됐습니다.

낙선자에는 시모무라 하쿠분 전 문부과학상과 다케다 료타 전 총무상 등 유력 정치인들도 포함됐습니다.

그러나 마쓰노 히로카즈 전 관방장관과 니시무라 야스토시 전 경제산업상 등 18명은 당선자로 구분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자민당이 15년 만에 총선에서 참패한 것은 '비자금 스캔들'에 대한 국민적 심판 여론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비자금 스캔들은 자민당 주요 파벌이 정치자금 모금 행사를 주최하면서 '파티권'을 할당량 이상 판 소속 의원들에게 초과분에 해당하는 돈을 다시 넘겨주는 방식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입니다.

자민당은 지난 4월 대부분 옛 아베 파벌인 연루 의원들을 자체 징계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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