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외무장관 회담..."양국 군 긴밀한 관계"

우크라이나전에 파병된 북한군의 본격적인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와 북한이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모스크바 외무부 관저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나 "양국의 군과 특수서비스 분야에서 매우 긴밀한 관계가 구축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최선희 외무상은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 작전'에서 러시아가 승리하는 날까지 언제나 러시아 동지들과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과 한국이 북한에 대한 핵 사용을 목표로 여러 차례 훈련했다"며 "이런 도발적 행동은 언제든 한반도의 힘이 깨질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 강화 노선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임을 확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회담에 앞서 라브로프 장관과 최 외무상은 모스크바 야로슬랍스키 기차역을 찾아 1949년 김일성의 소련 방문을 기념하는 명판 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최 외무상은 지난달 28일 평양을 출발해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30일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