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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 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스페인 홍수 참사 당시, 긴급 재난 안전 문자가 12시간 만에 발송된 것으로 확인되는 등 뒷북 대응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스페인 기상청이 폭우 '적색 경보'를 발령한 때부터 해당 지역 주민에게 긴급 문자가 발송되기까지 12시간 정도가 걸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페인 기상청이 폭우 경보를 격상한 시각은 지난달 29일 오전 7시대였지만, 주민들에겐 오후 8시가 넘어서야 첫 긴급 문자가 전송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사이 발렌시아 비상대응센터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만 폭우를 주의하라는 메시지를 전파했습니다.
발렌시아의 한 주민은 홍수가 차를 덮치고 목까지 물에 잠긴 뒤에야 휴대전화로 대피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습니다.
일각에선 긴급 문자의 내용 또한 너무 모호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후 8시대에 전송된 첫 긴급 문자에는 "어떠한 종류의 이동도 피하라"는 간단한 내용만 담기고 구체적인 지침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적색경보 발령 뒤 당국자들이 문자를 전송하기까지 왜 12시간이 걸렸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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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의 한 주민은 홍수가 차를 덮치고 목까지 물에 잠긴 뒤에야 휴대전화로 대피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습니다.
일각에선 긴급 문자의 내용 또한 너무 모호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후 8시대에 전송된 첫 긴급 문자에는 "어떠한 종류의 이동도 피하라"는 간단한 내용만 담기고 구체적인 지침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적색경보 발령 뒤 당국자들이 문자를 전송하기까지 왜 12시간이 걸렸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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