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화산폭발로 9명 사망·63명 부상...만6천 명 대피

인도네시아 동부 소순다 열도 화산 폭발로 인한 사망자와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5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재난관리청은 화산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9명으로 늘었고 화산 주변 마을 주민 약 만6천 명을 대피시키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3일 밤부터 폭발하기 시작한 화산은 지난 4일 밤에도 소규모 분화가 일어났습니다.

이 폭발로 화산재가 분화구에서 2㎞ 높이까지 치솟았고, 뜨거운 화산재가 인근 마을을 덮치면서 집들이 불에 타고 무너졌습니다.

현지 당국은 이번 화산 폭발로 9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다쳤으며 주택 2천384채와 25개 학교 건물 등이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압둘 무하리 재난관리청 대변인은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가옥 아래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분화가 계속되고 있다며 화산 경보를 가장 높은 수준인 4단계를 유지했으며 인근 4개 공항을 폐쇄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