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나치식' 국가 부활 노린 극우 테러조직 적발

독일, '나치식' 국가 부활 노린 극우 테러조직 적발

2024.11.05. 오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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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나치식 국가사회주의를 부활시키겠다며 쿠데타를 모의하고 군사훈련을 한 극우 테러조직이 적발됐습니다.

독일 연방검찰은 현지 시간 5일 작센주 라이프치히와 드레스덴, 그리고 마이센 국경 인근 지역인 폴란드 즈고젤레츠에서 일명 '작센 분리주의자' 조직원 8명을 테러단체조직 등 혐의로 체포하고 주거지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11월 인종주의와 반유대주의를 주창하는 테러조직을 결성하고 작센주를 비롯한 옛 동독 지역 영토를 무력으로 장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조직원 15∼20명 규모로 군사장비를 갖추고 사격과 야간 행군, 도심 게릴라 전술 등 군사훈련을 반복적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필요한 경우 '인종 청소'를 통해 원치 않는 이들을 제거할 계획이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독일 매체 슈피겔은 체포된 용의자가 모두 21∼25세이며 라이프치히 외곽 그리마에서 지역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는 극우 독일대안당 정치인도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지난 2022년에도 군사조직 형태를 갖추고 연방공화국 체제 전복을 노린 우익 극단주의 단체 '애국연합'이 적발된 바 있습니다.

당시 이들은 연방 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를 체포하고 과도정부를 세운 뒤 1918년 제1차 세계대전 패전과 함께 사라진 독일제국을 복원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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