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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미 대선 관련 내용 자세히 짚어봅니다.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미국 대선에서 본투표가 진행 중이고요. 지금 오전 8시가 넘었기 때문에 일부 지역은 투표가 마감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켄터키주와 인디애나주가 마감된 것으로 보이는데 투표가 보통은 마감이 되면 개표를 바로 시작하는 거죠?
[봉영식]
그렇습니다. 그다음에 우리나라 선거도 그렇습니다마는 여론조사기관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죠. 그래서 진짜 투표율하고는 약간 거리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투표한 결과의 일부를 가지고, 그리고 그동안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추세를 반영한 출구조사기 때문에 어느 정도, 어느 후보가 어느 주에서 앞서고 있는지 그 윤곽이 드러날 것입니다.
[앵커]
주마다 시간대가 다르고 그러다 보니까 개표 마감시간도 다르고 개표 방식도 다른 상황인데, 지금 보니까 1시간 뒤쯤 되면 조지아주, 노스캐롤라이나가 투표를 마무리하는데 이 두 곳은 경합주거든요.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요?
[봉영식]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로 너무 초박빙 접전이지 않습니까? 파이낸셜타임스의 마지막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전국 득표율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1.5% 앞서고 있지만 7개 경합주 모두는 오차범위 내의 접점이다, 이런 결과를 내서 깜깜이 선거입니다. 그렇지만 투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운 것이 그나마 개표가 일찍 시작되는, 시간차 때문에. 동부에 있는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주에서 개표가 시작되기 때문에 거기에 나오는 출구조사와 초반의 개표 결과를 보고는 당선의 윤곽을 좀 알 수가 있습니다.
이 두 주는 사실 이제까지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우세 주로 분류가 됐었는데 선거를 앞두고 일주일 만에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오히려 앞선다든지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고 바뀌었습니다. 만약에 조지아라든지 노스캐롤라이나를 트럼프 후보가 진다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이긴다면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즉 러스트벨트에 있는 북동부 경합주를 3주를 다 석권하지 않더라도 대통령 선거 승리에 필요한 270명 선거인단 절대과반수를 확보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특히 흑인 유권자 비율이 다른 주보다 많은 주입니다.
조지아 같은 경우는 전체 유권자의 33%가 흑인 유권자고 노스캐롤라이나는 전체 유권자의 22%가 흑인 유권자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만약에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조지아주 같은 경우에는 지난 대선 때 보면 트럼프 후보가 부정선거를 주장을 해서 재검표가 진행되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모든 표를 수작업으로 개표한다, 이렇게 밝혔었는데 그러면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것 아닐까요?
[봉영식]
그렇습니다. 2020년에도 그런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고 당시는 코로나 사태가 한창 진행 중인 때라서 많은 유권자들이 우편투표, 그리고 사전투표를 선택했죠. 그래서 결과가 윤곽이 드러나고 확정의 단계로 드러나는 데까지는 선거가 끝나고 나서 나흘이나 걸렸습니다. 이번에도 아마 조지아주 재검표라든지 이런 것을 포함한다면 선거 후에 불복 사태라든지 선거 조작의 논란을 잠식시키기 위해서는 좀 더 철저한 검표가 진행되는 것이 예상되니까 2020년 대선과 비슷하게 11월 5일 이후에 한 4일 정도, 5일 정도의 정말 믿을 수 있는 선거 최종 결과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투표가 최종 마감은 어쨌든 우리 시간으로 오늘이기는 합니다. 알래스카주가 우리 시간으로 오후 3시에 종료가 되는데, 그러면 그때도 개표가 이뤄지면 당선자 윤곽에는 며칠이 더 소요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봉영식]
그렇습니다. 하지만 추측입니다마는 뭘 봐야 될지. 그래서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주의 개표 현황을 먼저 보시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첫째는 이 두 개 주가 선거인단이 많은 15명이나 걸려 있는 7개 경합주 중에서도 비중이 큰 주입니다. 지금 펜실베이니아, 19명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경합주를 가지고 양 후보가 정말 사활을 걸고 경쟁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두 후보 중 한 후보가 펜실베이니아를 지더라도 노스캐롤라이나 혹은 조지아를 확보한다면 그래도 승리할 확률이 있지만 펜실베이니아에서 지고 노스캐롤라이나라든지 조지아까지 진다면 270명 과반수 선거인단을 확보하기가 어렵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최종 확정자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말씀하신 바에 따르면 오늘 우리 시간으로 오전 중에는 어느 정도 윤곽은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서 저희가 특파원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마는 지금 미국 내에서 대선에 관련한 분위기가 상당히 달아올라 있다라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과격해진 것 같기도 하고요. 안보상의 문제, 경비상의 문제도 좀 있는 것 같고 어떻게 보시나요?
[봉영식]
하지만 2020년에 워낙 큰 홍역을 겪었지 않습니까? 미국 정부기관 그리고 국민들이 겪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4년 동안 철저하게 사전 준비를 했다, 이렇게 미국 언론에서는 보도하고 있어요. 소요사태나 이런 것을 예상할 수는 있지만 정말 치명적인 사건이 일어날 확률은 높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열기가 높은 것은 당연하죠. 워낙 박빙 승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선거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것은 투표율이 굉장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에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경합을 했을 때는 투표율이 60%를 약간 넘었습니다. 60.1%. 그런데 2020년에는 66.4%. 즉 미국 유권자의 3명 중 2명이 선거에 참가했거든요. 66.4%. 그래서 만약에 이번에 선거 투표율이 64% 내지 65%가 될 것이라고 예상을 해요. 이건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에게 유리한 현상입니다. 왜냐하면 투표율이 높다면 트럼프 후보에 비해서. 트럼프 후보는 지난 2016년 대선도 그렇고 2020년에도 전국 득표율이 47%였습니다.
같이 47%. 그런데 투표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약 800만 명에 달하는 이번에 처음 대선에 표를 행사하는 젊은 유권자층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했다는 것. 그리고 콘크리트 지지층 말고도 중간에 있는 유동적인 유권자층이 투표에 참가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것을 종합해 본다면 약간이나마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후보에게 유리한 현상이다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전해 드린 것처럼 미국 대선 본투표에서 일부 지역에서는 본투표가 마감이 됐고요. 개표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CNN 생방송 동시통역으로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럼프가 43%. 개표 상황에서 58.7%로 앞서가고 있습니다. 아래쪽은 농촌 쪽이고요. 위쪽은 교외 지역인데요. 지난 2020년에도 58%를 득표했습니다. 2020년의 수치를 거의 따라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죠. 2016년의 경우에는 거의 6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승리를 했던 그런 카운티의 득표율을 거의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공화당 우세 주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보고 있는데요.
위클리카운티 같은 경우에는 올해 62.4% 득표를 하고 있고요. 2020년에는 73% 득표를 했습니다. 이러한 비교를 우리가 지켜봐야만 할 것입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투표율에 따라서 지난 선거의 득표율에 비해서 얼마나 높은지 낮은지를 볼 수가 있습니다. 지금 보고 있는 것은 공화당 우세주인데요. 경합주의 경우에는 이런 득표율의 차이를 좀 더 자세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 개표 결과들이 이제 곧 나올 예정인데요. 경합주의 상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투표소에서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시간에도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투표소 현장에서 젊은 층과 어떤 대화를 나누셨는지요?
[기자]
제가 있는 러컴 카운티는 지난 선거에서 트럼프를 지지했던 곳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제가 지금 맞는 유권자 같은 경우에는 지난번에 바이든을 지지를 했습니다마는 이번에는 트럼프에게 투표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가 셋이 있고 이제 조만간 다음 주에 한 명이 더 태어날 예정인 부부인데요. 어떤 기준으로 결정을 하셨나요?
[인터뷰]
저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 굉장히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와 아내는 그런 기준으로 투표를 했습니다.
[기자]
경제가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 더 좋았다라고 말씀을 하셨죠.
[인터뷰]
맞습니다. 바이든 정부에서 여러 가지 경기 부양책이 있었습니다마는 트럼프 정부에서의 경제가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트럼프 후보가 이기게 된다면 그런 시기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자]
일부 유권자들은 자신의 표가 제대로 개표가 될지 의문을 가지고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저는 우리 마컴 카운티에서는 공정하게 진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지난번 같은 경우에는 도둑맞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제가 여론조사 결과를, 그리고 투표 개표 결과를 봤는데요. 날짜에 따라서 우세한 후보가 크게 달라졌던 것을 기억을 합니다.
[기자]
아기 곧 태어나게 되는 것을 축하드립니다. 더 많은 투표소에 유권자들이 나타날지 지켜보겠습니다.
[앵커]
중요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사실 지난번에는 그렇게 믿음이 크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이 시스템에 대해서, 그리고 공정한 투표에 대해서 믿음이 있다고 말한 게 눈에 띕니다. 그러면 위스콘신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밀워키의 투표소에 있습니다. 지금 많은 투표하려는 주민들이 오신 것을 보았는데요. 이제 개표가 시작됐는데 정말 바빠보입니다.
[앵커]
CNN의 개표 방송 내용 동시통역과 함께 잠깐 들어봤습니다. 지금 개표를 진행하고 있는 지역이 인디애나주 그리고 켄터키주에 대한 개표 결과 지금 조금 전에 화면으로 보셨는데 지금 개표 초반인데 보면 트럼프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봉영식]
아까 설명했지만 그 카운티는 워낙 공화당이 우세한 지역이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일반화하기는 아직 자료가 너무 부족하다.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굉장히 답답하실 텐데, 한 가지 주목할 수 있는 힌트랄까요. 그건 그러면 누가 당선됐을 때 혜택을 받는 기업들의 주가를 보면 되는 것이 아닌가. 우리나라도 선거 때 그렇지 않습니까? 누구누구 후보주,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요. 그러면 두 가지 회사를 한번 떠올릴 수가 있죠. 하나는 트럼프가 대주주인 트럼프소셜, 미디어회사입니다.
거기의 주가를 보면 사실 11월 5일 미국 대선 전날까지 계속 하락을 했습니다. 계속 하락을 하다가 그리고 11월 초반에는 여성 폄하, 푸에르토리코 유권자 폄하 발언이 나오고는 폭락을 했어요. 그런데 선거 전날인 11월 4일은 갑자기 12% 폭등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기 스튜디오 오기 전에 제가 확인을 했더니 지금 1% 빠진 상태예요. 이게 한 가지 힌트가 될 수 있고. 또 하나는 일론 머스트, 트럼프를 위해서 자기 돈으로 선거자금을 1억 20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는 2500억 원을 기꺼이 투척한 일론 머스크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테슬라 주가를 보면 테슬라 주가가 상승을 하면 트럼프 후보가 유력하다는 증거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봤습니다. 그랬더니 테슬라 주가가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 당일 전날까지 여섯 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그러다가 선거 당일날 갑자기 3.5% 상승을 했어요. 선거 당일날 아침에. 그런데 지금 들어오기 전에 확인했더니 2.9% 빠졌습니다. 그리고 여러분께서 한번 생각하실 것은 왜 그 억만장자. 세계에서 세 번째 부자인 일론 머스크가 자기 돈을 2500억 원이나 써가면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할까.
왜냐하면 테슬라는 전기차 회사이기 때문에 바이든 민주당 행정부가 추진해온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을 유지하는 게 더 유리하지 않을까. 왜? 인플레이션 감축법안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트럼프 후보를 일론 머스크가 지지할까 궁금해하실 수 있어요. 그런데 일론 머스크는 사업가 아닙니까? 그러니까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당선이 돼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이 계속 유지가 되면 계속해서 전기차에 대해서는 1대당 7500만 달러의 세제 혜택이 있겠죠. 그러면 전기차 생산 회사인 테슬라는 계속 혜택을 받을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이 돼도 나쁠 건 없죠. 그러면 트럼프 후보가 당선됐을 때도 뭔가를 마련해놔야 될 것 아닙니까, 회사 입장에서는. 그런데 테슬라가 미국 전기차 회사지만 공장의 절반은 중국에 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후보는 자기가 당선되면 전기차에 대한 세금 혜택, 7500달러를 폐지한다고 했어요. 그러면 기아라든지 외국 전기차 회사들은 이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차 1대당 소비자 부담이 1000만 원씩 더 비싸집니다. 그러면 테슬라는 우리는 미국 차다, 미국 전기차다.
중국에 공장이 있지만. 이런 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다면 가격 경쟁에서 다른 외제 전기차, 기아 전기차에 비해서는 1000만 원 정도 가격 경쟁력이 확보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트럼프가 당선되면 나쁠 게 또 없는 상황을 일론 머스크가 마련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는 그래도 어떻게 2500억 원을 이렇게 투자하냐. 너무 큰돈인데. 일론 머스크의 개인 자산을 보면 현재 322조 원입니다. 그러니까 2500억 원도 일론 머스크 자산의 3%도 아니고 0.3%에 불과하기 때문에 충분히 테슬라의 미래를 위해서는 트럼프에 베팅하는 것도 굉장히. 재벌들은 보는 게 다른 것 같습니다, 돈에 대해서.
[앵커]
대선 결과에 대해서 여러 가지 힌트들도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이번 대선에서 특히 젊은 유권자들도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고 있다고 해요. 젊은 세대의 투표율이 높아지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까요?
[봉영식]
카멀라 해리스 후보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젊은 후보자들로 프로펜스디볼, 낮은 성향의 유권자라고 합니다. 뭐냐 하면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는 당일날 게으르고 바빠서 투표는 하지 않는 로우 프로펜스리브라고 해요. 젊은 유권자들을. 그래서 60대 이상의 투표율을 보면 76% 인데, 2020년 대선에서. 26세 아래의 젊은 유권자들이 실제 투표한 것은 50%가 안 됐어요. 그런데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젊은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를 하는 것이 해리스에게 중요한 것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08년에 대선에 승리했을 때는 30세 이하의 젊은 유권자층에서 공화당 후보의 차이가 66%나 됐습니다. 2020년에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보다 같은 젊은 유권자층에서 20%를 더 앞섰습니다. 그런데 여론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후보를 젊은 유권자층, 30세 미만 유권자층에서 17%밖에 앞서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오고 있어요. 이것을 적어도 2020년의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던 정도로 20% 정도는 격차를 벌려야지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승리할 확률이 높다고 할 텐데 그래서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어떻게 해서든지 더 독려해서 높이는 것이 민주당 승리의 관건입니다.
[앵커]
이번 선거에서는 또 사전투표 그리고 우편투표율도 상당히 높다고 하는데 지금 사전투표 같은 경우에는 동시에 개표가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봉영식]
그게 주마다 법이 다 다릅니다. 예를 들면 저희가 주목하고 있는 1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경합주 중의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는 선거 당일 오전 7시 투표가 시작하기 전까지는 우편투표를 받기만 하지 아무도 건드릴 수가 없어요. 보관만 하고 있지. 그래서 그것을 분류하는 작업이 진행이 되는 것도 선거 당일날 아침에나 시작이 되고 또 그것이 개표 이런 작업도 투표가 완전히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종료된 다음에 시작하기 때문에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사전투표 그리고 직접투표에 대한 개표, 펜실베이니아주는 약 사흘 정도 꼼꼼하게, 그리고 굉장히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그렇기 때문에 부정선거에 대한 우려라든지 논란이 많이 제기가 되고 있죠.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올해 초에 또 이런 말도 했어요. 대선에 패배하면 미국을 피바다로 만들겠다라는 그런 섬뜩한 얘기를 하기도 했는데 불복 가능성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거든요. 대선 불복을 선언하면 그 이후에는 어떤 과정이 남아있나요?
[봉영식]
여러 가지 소송이 걸리겠죠. 트럼프 후보의 입장을 지지하는 여러 단체에서 법적인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그러면 주마다 법원에서 이런 선거 불복에 대한 소송이 타당하냐에 대해서 심리를 하게 되죠. 2020년도에는 법원에 제기된 소송의 대부분이 기각됐습니다. 이유가 없다는 이유로. 그래서 이번에도 이런 식으로 소송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만약에 트럼프 후보가 불복 선언을 한다면 이렇게 불법 사태가 있었다는 여기에 대해서 선거 개표를 인증하는 것을 중단하고 다시 한 번 재검표라든지 여기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소송전이 벌어질 것입니다.
이것이 선거 결과가 공식적으로 상하원, 양원에서 확인되는 그것이 1월 6일입니다. 1월 6일에 상하원 의원들이 모여서 선거인단이 선택한 그 투표, 538표에 대한 마지막 확인과 인증을 합니다. 선거인단은 언제 투표를 하느냐? 538명이 12월의 두 번째 수요일이 지난 첫째 월요일에 모여서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날짜로는 12월 16일이 되겠네요. 미국 날짜로요. 12월 16일 월요일 모여서 하고. 그 결과를 상원의원과 하원의원이 맞다. 그 선거인단에게 당신이 이 후보를 선택한 것이 맞습니까?
하나하나 확인을 합니다. 그것이 1월 6일에 의사당에서 일어나고 그것을 주재하는 것이 현직 부통령입니다. 하원의장을 겸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지난번에 트럼프가 불복 선언을 하니까 1월 6일에 의사당 난동 사태가 일어난 것입니다. 그때 마지막 선거 결과를 확인하고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부통령인 펜스보고 나를 위해서 이 회의를 주재하지 마라 했는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대통령보다는 헌법이 더 중요하다 해서 그것을 강행했죠. 그래서 폭도들이 의사당에 난입했마이크 펜스 부통령 어디 있냐? 죽여버리자 했을 때 그 경관들이 트럼프 대통령보고 지금 폭도들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죽이려고 합니다.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그때 뭐라고 그랬냐면 아이 돈 케어. 나는 상관없다고 했어요. 그래서 1월 6일에 바로 그때 의회에서 일어난 것이고. 이번에도 선거 결과가 마지막으로 확정되는 것은 2025년 1월 6일에 의사당에서 상원의원과 하원의원이 선거인단의 결과를 공식적으로 승인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앵커]
지금 미국 국민들에 대해서 대선 스트레스라는 단어도 생겼다고 하고요. 심장이 뛴다, 잠도 못 잔다, 이런 분들도 많다고 하는데 그만큼 대선 이후에 양극화를 걱정하는 미국민이 많다는 뜻일 것 같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해소해야 될까요?
[봉영식]
우리나라도 그렇지 않습니까. 이놈의 정치, 선거 때문에 가족 모임도 못 하겠고 동창끼리도 싸우고 헤어졌다. 종교랑 정치 얘기는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미국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한국에서도 선거 때마다 다들 몸살을 앓고 서로 반목을 하고, 우리나라, 우리 사회가 이렇게 양극화돼서 무엇을 할 수 있겠냐 이야기하는데, 또 우리나라도 계속 어떻게 앞으로 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미국도 미국 시민들이 나름대로 어떤 지혜를 발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계속해서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투표가 마무리됐고요. 인디애나주 그리고 켄터키주에서는 개표가 시작이 된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 경합주 7곳 가운데 조지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는 30분 뒤죠, 9시쯤, 우리 시간으로 오전 9시쯤부터는 투표가 마감이 되고 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계속해서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앞서서도 언급을 잠깐 해 주셨습니다마는 오늘 일단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안으로는 미국 전체에서 투표는 마감이 되는 거고요.
[봉영식]
하와이를 제외하고요, 알래스카랑.
[앵커]
마감이 되면 개표가 시작이 되고. 그러면 대충의 윤곽은 오늘 저녁쯤에라도 나올 수 있는 거겠죠? [봉영식] 그리고 내일 새벽에 YTN 아침 뉴스를 보면 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고, 시청자 여러분께는 47을 주목하라. 숫자 47.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대통령에 당선되는 사람이 미 합중국 제47대 대통령입니다. 트럼프 후보가 이번에 세 번째 대선에 출마했는데 2016년에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꺾고 꺾고 당선이 되었고 2020년에는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2016년, 2020년 트럼프 후보의 득표율은 똑같이 47%였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만약에 전국 득표율에서 트럼프 후보가 47% 이상을 얻는다면 트럼프 후보가 승리할 확률이 높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두 번째 힌트는 백인 여성 유권자입니다. 2016년 여성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미국의 백인 여성 유권자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하지 않고 오히려 남성 후보인 트럼프 후보에게 2% 더 투표했습니다. 2020년에도 조 바이든 후보에게 지지를 46% 했고, 미국 백인 여성 유권자들이 트럼프 후보에게 7% 더 투표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이번 2024년 대선에서는 45%, 46%보다 더 높은 47% 이상을 미국 백인 여성 유권자들로부터 얻어야지 승리할 확률이 높다. 47. 트럼프 후보가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위해서는 전국 득표율에서 47% 벽을 넘어야 되고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47대 대통령이 되려면 백인 여성 유권자들이 45~46이 아니라 47% 혹은 그 이상을 지지해야지 확률이 높다. 이것을 기억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앵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지난 대선 때는 사실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샤이 트럼프로 많았었는데 이번 대선에서는 나 트럼프를 지지한다라는 게 공식적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샤이 트럼프는 많지 않고 히든 해리스가 좀 더 많지 않을까 이런 분석도 있던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봉영식]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후보가 이번에 세 번째 대선 출마를 한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샤이, 나는 트럼프 지지자 아니라고 숨기는 것도 지난 8년 동안 말어야 되는데 지금쯤은 노출이 다 되었겠죠. 그리고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으로 4년 재직을 했기 때문에 이제는 나는 트럼프 지지한다는 것이 그렇게까지 부끄러운 일이 아닌 것이에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것은 트럼프 후보에게 좀 불리한 요소입니다. 왜냐하면 2016년 대선도 그렇고 2020년 대선도 그렇고 특히 경합주에서 여론조사가 트럼프 후보를 저평가했습니다.
그래서 2016년에도 여론조사에서는 경합주에서, 특히 아까 말씀드린 러스트벨트 3개,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에서 노스캐롤라이나를 포함해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트럼프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선다고 여론조사에서는 나왔거든요. 그런데 뚜껑을 열고 보니까 트럼프 후보가 저평가가 된 거예요. 3%에서 5% 더 나왔어요. 그래서 박빙의 승부로 경합주를 트럼프 후보가 2016년에 다 가져가서 당선이 되었고, 비록 패배는 했습니다마는 2020년에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이 경합주에서 트럼프 후보를 3% 정도 앞선다고 나왔는데 뚜껑을 열고 보니까 이기기는 이겼는데 1% 미만의 초박빙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트럼프 후보의 입장에서는 이번에도 샤이 트럼프가 조용히 있다가 여론사에 참여 안 하고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다시 한번 여론조사에서 저평가된 현상이 있다면 유리하겠지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제 트럼프 후보는 어떤 새로운 후보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숨은 표는, 여론조사에 이제까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유권자는 오히려 카멀라 해리스 쪽이 더 많지 않을까 이런 추측도 가능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보통은 전국적으로 투표가 마감이 되면 그다음 날쯤이죠. 한 후보가 패배를 인정을 하는 그런 선언을 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그런 모습을 보기가 힘들겠네요?
[봉영식]
트럼프 후보에게 기대하기는 힘들죠. 피바다로 만든다고 이야기한 후보가 어떻게 순순히 평화적인 정권교체 이양의 축하의 말을 하겠습니까. 하지만 워낙 박빙 승부이기 때문에 사실 2000년에도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조지 W 공화당 후보에게 축하 전화를 했다가 플로리다 개표가 너무 박빙이니까 다시 전화해서 아까 전화 취소한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부시 후보가 기분이 상해서 이렇게 왜 자꾸 전화하냐,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나중에는 연방 대법원에서 플로리다 개표 결과를 승인을 하고 대통령 후보 당선인으로 조지 W 후보를 완전히 확정한 다음에야 앨 고어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서 선거 결과 승복 연설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유머 섞인 말로 조지 W 부시 공화당 대선후보에게 제가 전화를 하고 축하의 말을 전했고 이번에는 다시 마음 바꿔서 전화하지 않겠다. 안심을 시켜드렸습니다, 이런 조크도 했습니다.
[앵커]
미국 입장에서는 이번 대선이 그동안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가고 있다, 이런 분석이 많았습니다. 중간에 후보가 갑자기 바뀌기도 했고. 처음으로 남녀 후보가 대결을 하면서 흑인 대 백인의 대결을 하는 그런 상황인데, 이번 미 대선의 그간의 선거 과정이랄까요, 그간의 과정을 좀 평가를 해보시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봉영식]
정말 미국의 민낯을 드러냈다. 미국이 이렇게 복잡하고 문제가 많고 분열되어 있고. 하지만 그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계속 프로세스가 작동하고 있다. 결국에는 미국 대통령이 선출이 되니까요. 그리고 선출되는 방법에 대해서 여러 가지 경우의 수에 대한 모든 헌법적 차원에서의 대비가 돼 있는 것이니까요. 만약에 530명 선거인단이 269:269 동률을 기록하더라도 대통령을 선출할 방법은 아직도 있습니다. 하원에서 결정하니까 되니까요.
그런 식으로 본다면 미국의 약점과 문제, 하지만 동시에 미국의 시스템이 얼마나 강하다는 것, 유연하다는 것도 보여준. 트럼프 같은 후보도 나오고 트럼프 같은 대통령 4년도 경험했고. 하지만 또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선출할 기회도 있는 나라. 그런 미국의 굉장히 복잡한 모습을 잘 보여준 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였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화면으로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계속해서 박빙으로 나오고 있고요. 지금 시간으로 저희가 8시 40분인데요. 20분쯤 뒤면 보고 계시는 경합주 가운데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본투표가 끝나고요. 개표가 시작이 됩니다. 물론 개표가 마감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결과에 따라서 어느 정도 윤곽은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분석을 해봤습니다.
저희 지금 미 대선 특보 상황 계속해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잠시 뒤에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개표가 시작이 되면 CNN 연결해서 계속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계속해서 교수님과 함께하고 있는데 그동안의 선거 과정도 평가를 해 주셨습니다마는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에 따라서도 미국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흘러갈까라는 것도 차이가 좀 있을 것 같거든요.
[봉영식]
그런데 성장통이라고 하죠. 2020년 대선 개표 과정도 힘들었습니다마는 또 1월 6일에 상하원 양원 합동 회의에서 그 결과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데도 의사당 난입 폭동 사건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 경험은 참 미국 국민들에게, 또 전 세계에 굉장히 큰 충격을 안겨주었지만 그런 바닥을 쳤기 때문에 오히려 2024년은 거기에 대한 대비가 돼 있다고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1월 20일이 미국 대통령의 취임 첫날입니다. 그때까지는 아무래도 모든 선거 결과에 대한 공식적인 추인이 끝나지 않을까, 그런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뒤에 개표가 경합주에서 시작이 되면 CNN 동시통역을 통해서 생방송으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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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미 대선 관련 내용 자세히 짚어봅니다.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미국 대선에서 본투표가 진행 중이고요. 지금 오전 8시가 넘었기 때문에 일부 지역은 투표가 마감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켄터키주와 인디애나주가 마감된 것으로 보이는데 투표가 보통은 마감이 되면 개표를 바로 시작하는 거죠?
[봉영식]
그렇습니다. 그다음에 우리나라 선거도 그렇습니다마는 여론조사기관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죠. 그래서 진짜 투표율하고는 약간 거리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투표한 결과의 일부를 가지고, 그리고 그동안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추세를 반영한 출구조사기 때문에 어느 정도, 어느 후보가 어느 주에서 앞서고 있는지 그 윤곽이 드러날 것입니다.
[앵커]
주마다 시간대가 다르고 그러다 보니까 개표 마감시간도 다르고 개표 방식도 다른 상황인데, 지금 보니까 1시간 뒤쯤 되면 조지아주, 노스캐롤라이나가 투표를 마무리하는데 이 두 곳은 경합주거든요.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요?
[봉영식]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로 너무 초박빙 접전이지 않습니까? 파이낸셜타임스의 마지막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전국 득표율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1.5% 앞서고 있지만 7개 경합주 모두는 오차범위 내의 접점이다, 이런 결과를 내서 깜깜이 선거입니다. 그렇지만 투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운 것이 그나마 개표가 일찍 시작되는, 시간차 때문에. 동부에 있는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주에서 개표가 시작되기 때문에 거기에 나오는 출구조사와 초반의 개표 결과를 보고는 당선의 윤곽을 좀 알 수가 있습니다.
이 두 주는 사실 이제까지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우세 주로 분류가 됐었는데 선거를 앞두고 일주일 만에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오히려 앞선다든지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고 바뀌었습니다. 만약에 조지아라든지 노스캐롤라이나를 트럼프 후보가 진다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이긴다면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즉 러스트벨트에 있는 북동부 경합주를 3주를 다 석권하지 않더라도 대통령 선거 승리에 필요한 270명 선거인단 절대과반수를 확보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특히 흑인 유권자 비율이 다른 주보다 많은 주입니다.
조지아 같은 경우는 전체 유권자의 33%가 흑인 유권자고 노스캐롤라이나는 전체 유권자의 22%가 흑인 유권자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만약에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조지아주 같은 경우에는 지난 대선 때 보면 트럼프 후보가 부정선거를 주장을 해서 재검표가 진행되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모든 표를 수작업으로 개표한다, 이렇게 밝혔었는데 그러면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것 아닐까요?
[봉영식]
그렇습니다. 2020년에도 그런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고 당시는 코로나 사태가 한창 진행 중인 때라서 많은 유권자들이 우편투표, 그리고 사전투표를 선택했죠. 그래서 결과가 윤곽이 드러나고 확정의 단계로 드러나는 데까지는 선거가 끝나고 나서 나흘이나 걸렸습니다. 이번에도 아마 조지아주 재검표라든지 이런 것을 포함한다면 선거 후에 불복 사태라든지 선거 조작의 논란을 잠식시키기 위해서는 좀 더 철저한 검표가 진행되는 것이 예상되니까 2020년 대선과 비슷하게 11월 5일 이후에 한 4일 정도, 5일 정도의 정말 믿을 수 있는 선거 최종 결과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투표가 최종 마감은 어쨌든 우리 시간으로 오늘이기는 합니다. 알래스카주가 우리 시간으로 오후 3시에 종료가 되는데, 그러면 그때도 개표가 이뤄지면 당선자 윤곽에는 며칠이 더 소요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봉영식]
그렇습니다. 하지만 추측입니다마는 뭘 봐야 될지. 그래서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주의 개표 현황을 먼저 보시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첫째는 이 두 개 주가 선거인단이 많은 15명이나 걸려 있는 7개 경합주 중에서도 비중이 큰 주입니다. 지금 펜실베이니아, 19명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경합주를 가지고 양 후보가 정말 사활을 걸고 경쟁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두 후보 중 한 후보가 펜실베이니아를 지더라도 노스캐롤라이나 혹은 조지아를 확보한다면 그래도 승리할 확률이 있지만 펜실베이니아에서 지고 노스캐롤라이나라든지 조지아까지 진다면 270명 과반수 선거인단을 확보하기가 어렵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최종 확정자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말씀하신 바에 따르면 오늘 우리 시간으로 오전 중에는 어느 정도 윤곽은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서 저희가 특파원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마는 지금 미국 내에서 대선에 관련한 분위기가 상당히 달아올라 있다라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과격해진 것 같기도 하고요. 안보상의 문제, 경비상의 문제도 좀 있는 것 같고 어떻게 보시나요?
[봉영식]
하지만 2020년에 워낙 큰 홍역을 겪었지 않습니까? 미국 정부기관 그리고 국민들이 겪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4년 동안 철저하게 사전 준비를 했다, 이렇게 미국 언론에서는 보도하고 있어요. 소요사태나 이런 것을 예상할 수는 있지만 정말 치명적인 사건이 일어날 확률은 높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열기가 높은 것은 당연하죠. 워낙 박빙 승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선거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것은 투표율이 굉장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에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경합을 했을 때는 투표율이 60%를 약간 넘었습니다. 60.1%. 그런데 2020년에는 66.4%. 즉 미국 유권자의 3명 중 2명이 선거에 참가했거든요. 66.4%. 그래서 만약에 이번에 선거 투표율이 64% 내지 65%가 될 것이라고 예상을 해요. 이건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에게 유리한 현상입니다. 왜냐하면 투표율이 높다면 트럼프 후보에 비해서. 트럼프 후보는 지난 2016년 대선도 그렇고 2020년에도 전국 득표율이 47%였습니다.
같이 47%. 그런데 투표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약 800만 명에 달하는 이번에 처음 대선에 표를 행사하는 젊은 유권자층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했다는 것. 그리고 콘크리트 지지층 말고도 중간에 있는 유동적인 유권자층이 투표에 참가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것을 종합해 본다면 약간이나마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후보에게 유리한 현상이다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전해 드린 것처럼 미국 대선 본투표에서 일부 지역에서는 본투표가 마감이 됐고요. 개표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CNN 생방송 동시통역으로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럼프가 43%. 개표 상황에서 58.7%로 앞서가고 있습니다. 아래쪽은 농촌 쪽이고요. 위쪽은 교외 지역인데요. 지난 2020년에도 58%를 득표했습니다. 2020년의 수치를 거의 따라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죠. 2016년의 경우에는 거의 6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승리를 했던 그런 카운티의 득표율을 거의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공화당 우세 주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보고 있는데요.
위클리카운티 같은 경우에는 올해 62.4% 득표를 하고 있고요. 2020년에는 73% 득표를 했습니다. 이러한 비교를 우리가 지켜봐야만 할 것입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투표율에 따라서 지난 선거의 득표율에 비해서 얼마나 높은지 낮은지를 볼 수가 있습니다. 지금 보고 있는 것은 공화당 우세주인데요. 경합주의 경우에는 이런 득표율의 차이를 좀 더 자세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 개표 결과들이 이제 곧 나올 예정인데요. 경합주의 상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투표소에서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시간에도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투표소 현장에서 젊은 층과 어떤 대화를 나누셨는지요?
[기자]
제가 있는 러컴 카운티는 지난 선거에서 트럼프를 지지했던 곳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제가 지금 맞는 유권자 같은 경우에는 지난번에 바이든을 지지를 했습니다마는 이번에는 트럼프에게 투표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가 셋이 있고 이제 조만간 다음 주에 한 명이 더 태어날 예정인 부부인데요. 어떤 기준으로 결정을 하셨나요?
[인터뷰]
저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 굉장히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와 아내는 그런 기준으로 투표를 했습니다.
[기자]
경제가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 더 좋았다라고 말씀을 하셨죠.
[인터뷰]
맞습니다. 바이든 정부에서 여러 가지 경기 부양책이 있었습니다마는 트럼프 정부에서의 경제가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트럼프 후보가 이기게 된다면 그런 시기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자]
일부 유권자들은 자신의 표가 제대로 개표가 될지 의문을 가지고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저는 우리 마컴 카운티에서는 공정하게 진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지난번 같은 경우에는 도둑맞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제가 여론조사 결과를, 그리고 투표 개표 결과를 봤는데요. 날짜에 따라서 우세한 후보가 크게 달라졌던 것을 기억을 합니다.
[기자]
아기 곧 태어나게 되는 것을 축하드립니다. 더 많은 투표소에 유권자들이 나타날지 지켜보겠습니다.
[앵커]
중요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사실 지난번에는 그렇게 믿음이 크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이 시스템에 대해서, 그리고 공정한 투표에 대해서 믿음이 있다고 말한 게 눈에 띕니다. 그러면 위스콘신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밀워키의 투표소에 있습니다. 지금 많은 투표하려는 주민들이 오신 것을 보았는데요. 이제 개표가 시작됐는데 정말 바빠보입니다.
[앵커]
CNN의 개표 방송 내용 동시통역과 함께 잠깐 들어봤습니다. 지금 개표를 진행하고 있는 지역이 인디애나주 그리고 켄터키주에 대한 개표 결과 지금 조금 전에 화면으로 보셨는데 지금 개표 초반인데 보면 트럼프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봉영식]
아까 설명했지만 그 카운티는 워낙 공화당이 우세한 지역이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일반화하기는 아직 자료가 너무 부족하다.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굉장히 답답하실 텐데, 한 가지 주목할 수 있는 힌트랄까요. 그건 그러면 누가 당선됐을 때 혜택을 받는 기업들의 주가를 보면 되는 것이 아닌가. 우리나라도 선거 때 그렇지 않습니까? 누구누구 후보주,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요. 그러면 두 가지 회사를 한번 떠올릴 수가 있죠. 하나는 트럼프가 대주주인 트럼프소셜, 미디어회사입니다.
거기의 주가를 보면 사실 11월 5일 미국 대선 전날까지 계속 하락을 했습니다. 계속 하락을 하다가 그리고 11월 초반에는 여성 폄하, 푸에르토리코 유권자 폄하 발언이 나오고는 폭락을 했어요. 그런데 선거 전날인 11월 4일은 갑자기 12% 폭등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기 스튜디오 오기 전에 제가 확인을 했더니 지금 1% 빠진 상태예요. 이게 한 가지 힌트가 될 수 있고. 또 하나는 일론 머스트, 트럼프를 위해서 자기 돈으로 선거자금을 1억 20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는 2500억 원을 기꺼이 투척한 일론 머스크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테슬라 주가를 보면 테슬라 주가가 상승을 하면 트럼프 후보가 유력하다는 증거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봤습니다. 그랬더니 테슬라 주가가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 당일 전날까지 여섯 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그러다가 선거 당일날 갑자기 3.5% 상승을 했어요. 선거 당일날 아침에. 그런데 지금 들어오기 전에 확인했더니 2.9% 빠졌습니다. 그리고 여러분께서 한번 생각하실 것은 왜 그 억만장자. 세계에서 세 번째 부자인 일론 머스크가 자기 돈을 2500억 원이나 써가면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할까.
왜냐하면 테슬라는 전기차 회사이기 때문에 바이든 민주당 행정부가 추진해온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을 유지하는 게 더 유리하지 않을까. 왜? 인플레이션 감축법안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트럼프 후보를 일론 머스크가 지지할까 궁금해하실 수 있어요. 그런데 일론 머스크는 사업가 아닙니까? 그러니까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당선이 돼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이 계속 유지가 되면 계속해서 전기차에 대해서는 1대당 7500만 달러의 세제 혜택이 있겠죠. 그러면 전기차 생산 회사인 테슬라는 계속 혜택을 받을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이 돼도 나쁠 건 없죠. 그러면 트럼프 후보가 당선됐을 때도 뭔가를 마련해놔야 될 것 아닙니까, 회사 입장에서는. 그런데 테슬라가 미국 전기차 회사지만 공장의 절반은 중국에 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후보는 자기가 당선되면 전기차에 대한 세금 혜택, 7500달러를 폐지한다고 했어요. 그러면 기아라든지 외국 전기차 회사들은 이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차 1대당 소비자 부담이 1000만 원씩 더 비싸집니다. 그러면 테슬라는 우리는 미국 차다, 미국 전기차다.
중국에 공장이 있지만. 이런 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다면 가격 경쟁에서 다른 외제 전기차, 기아 전기차에 비해서는 1000만 원 정도 가격 경쟁력이 확보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트럼프가 당선되면 나쁠 게 또 없는 상황을 일론 머스크가 마련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는 그래도 어떻게 2500억 원을 이렇게 투자하냐. 너무 큰돈인데. 일론 머스크의 개인 자산을 보면 현재 322조 원입니다. 그러니까 2500억 원도 일론 머스크 자산의 3%도 아니고 0.3%에 불과하기 때문에 충분히 테슬라의 미래를 위해서는 트럼프에 베팅하는 것도 굉장히. 재벌들은 보는 게 다른 것 같습니다, 돈에 대해서.
[앵커]
대선 결과에 대해서 여러 가지 힌트들도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이번 대선에서 특히 젊은 유권자들도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고 있다고 해요. 젊은 세대의 투표율이 높아지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까요?
[봉영식]
카멀라 해리스 후보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젊은 후보자들로 프로펜스디볼, 낮은 성향의 유권자라고 합니다. 뭐냐 하면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는 당일날 게으르고 바빠서 투표는 하지 않는 로우 프로펜스리브라고 해요. 젊은 유권자들을. 그래서 60대 이상의 투표율을 보면 76% 인데, 2020년 대선에서. 26세 아래의 젊은 유권자들이 실제 투표한 것은 50%가 안 됐어요. 그런데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젊은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를 하는 것이 해리스에게 중요한 것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08년에 대선에 승리했을 때는 30세 이하의 젊은 유권자층에서 공화당 후보의 차이가 66%나 됐습니다. 2020년에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보다 같은 젊은 유권자층에서 20%를 더 앞섰습니다. 그런데 여론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후보를 젊은 유권자층, 30세 미만 유권자층에서 17%밖에 앞서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오고 있어요. 이것을 적어도 2020년의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던 정도로 20% 정도는 격차를 벌려야지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승리할 확률이 높다고 할 텐데 그래서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어떻게 해서든지 더 독려해서 높이는 것이 민주당 승리의 관건입니다.
[앵커]
이번 선거에서는 또 사전투표 그리고 우편투표율도 상당히 높다고 하는데 지금 사전투표 같은 경우에는 동시에 개표가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봉영식]
그게 주마다 법이 다 다릅니다. 예를 들면 저희가 주목하고 있는 1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경합주 중의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는 선거 당일 오전 7시 투표가 시작하기 전까지는 우편투표를 받기만 하지 아무도 건드릴 수가 없어요. 보관만 하고 있지. 그래서 그것을 분류하는 작업이 진행이 되는 것도 선거 당일날 아침에나 시작이 되고 또 그것이 개표 이런 작업도 투표가 완전히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종료된 다음에 시작하기 때문에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사전투표 그리고 직접투표에 대한 개표, 펜실베이니아주는 약 사흘 정도 꼼꼼하게, 그리고 굉장히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그렇기 때문에 부정선거에 대한 우려라든지 논란이 많이 제기가 되고 있죠.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올해 초에 또 이런 말도 했어요. 대선에 패배하면 미국을 피바다로 만들겠다라는 그런 섬뜩한 얘기를 하기도 했는데 불복 가능성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거든요. 대선 불복을 선언하면 그 이후에는 어떤 과정이 남아있나요?
[봉영식]
여러 가지 소송이 걸리겠죠. 트럼프 후보의 입장을 지지하는 여러 단체에서 법적인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그러면 주마다 법원에서 이런 선거 불복에 대한 소송이 타당하냐에 대해서 심리를 하게 되죠. 2020년도에는 법원에 제기된 소송의 대부분이 기각됐습니다. 이유가 없다는 이유로. 그래서 이번에도 이런 식으로 소송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만약에 트럼프 후보가 불복 선언을 한다면 이렇게 불법 사태가 있었다는 여기에 대해서 선거 개표를 인증하는 것을 중단하고 다시 한 번 재검표라든지 여기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소송전이 벌어질 것입니다.
이것이 선거 결과가 공식적으로 상하원, 양원에서 확인되는 그것이 1월 6일입니다. 1월 6일에 상하원 의원들이 모여서 선거인단이 선택한 그 투표, 538표에 대한 마지막 확인과 인증을 합니다. 선거인단은 언제 투표를 하느냐? 538명이 12월의 두 번째 수요일이 지난 첫째 월요일에 모여서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날짜로는 12월 16일이 되겠네요. 미국 날짜로요. 12월 16일 월요일 모여서 하고. 그 결과를 상원의원과 하원의원이 맞다. 그 선거인단에게 당신이 이 후보를 선택한 것이 맞습니까?
하나하나 확인을 합니다. 그것이 1월 6일에 의사당에서 일어나고 그것을 주재하는 것이 현직 부통령입니다. 하원의장을 겸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지난번에 트럼프가 불복 선언을 하니까 1월 6일에 의사당 난동 사태가 일어난 것입니다. 그때 마지막 선거 결과를 확인하고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부통령인 펜스보고 나를 위해서 이 회의를 주재하지 마라 했는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대통령보다는 헌법이 더 중요하다 해서 그것을 강행했죠. 그래서 폭도들이 의사당에 난입했마이크 펜스 부통령 어디 있냐? 죽여버리자 했을 때 그 경관들이 트럼프 대통령보고 지금 폭도들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죽이려고 합니다.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그때 뭐라고 그랬냐면 아이 돈 케어. 나는 상관없다고 했어요. 그래서 1월 6일에 바로 그때 의회에서 일어난 것이고. 이번에도 선거 결과가 마지막으로 확정되는 것은 2025년 1월 6일에 의사당에서 상원의원과 하원의원이 선거인단의 결과를 공식적으로 승인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앵커]
지금 미국 국민들에 대해서 대선 스트레스라는 단어도 생겼다고 하고요. 심장이 뛴다, 잠도 못 잔다, 이런 분들도 많다고 하는데 그만큼 대선 이후에 양극화를 걱정하는 미국민이 많다는 뜻일 것 같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해소해야 될까요?
[봉영식]
우리나라도 그렇지 않습니까. 이놈의 정치, 선거 때문에 가족 모임도 못 하겠고 동창끼리도 싸우고 헤어졌다. 종교랑 정치 얘기는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미국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한국에서도 선거 때마다 다들 몸살을 앓고 서로 반목을 하고, 우리나라, 우리 사회가 이렇게 양극화돼서 무엇을 할 수 있겠냐 이야기하는데, 또 우리나라도 계속 어떻게 앞으로 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미국도 미국 시민들이 나름대로 어떤 지혜를 발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계속해서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투표가 마무리됐고요. 인디애나주 그리고 켄터키주에서는 개표가 시작이 된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 경합주 7곳 가운데 조지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는 30분 뒤죠, 9시쯤, 우리 시간으로 오전 9시쯤부터는 투표가 마감이 되고 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계속해서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앞서서도 언급을 잠깐 해 주셨습니다마는 오늘 일단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안으로는 미국 전체에서 투표는 마감이 되는 거고요.
[봉영식]
하와이를 제외하고요, 알래스카랑.
[앵커]
마감이 되면 개표가 시작이 되고. 그러면 대충의 윤곽은 오늘 저녁쯤에라도 나올 수 있는 거겠죠? [봉영식] 그리고 내일 새벽에 YTN 아침 뉴스를 보면 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고, 시청자 여러분께는 47을 주목하라. 숫자 47.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대통령에 당선되는 사람이 미 합중국 제47대 대통령입니다. 트럼프 후보가 이번에 세 번째 대선에 출마했는데 2016년에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꺾고 꺾고 당선이 되었고 2020년에는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2016년, 2020년 트럼프 후보의 득표율은 똑같이 47%였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만약에 전국 득표율에서 트럼프 후보가 47% 이상을 얻는다면 트럼프 후보가 승리할 확률이 높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두 번째 힌트는 백인 여성 유권자입니다. 2016년 여성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미국의 백인 여성 유권자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하지 않고 오히려 남성 후보인 트럼프 후보에게 2% 더 투표했습니다. 2020년에도 조 바이든 후보에게 지지를 46% 했고, 미국 백인 여성 유권자들이 트럼프 후보에게 7% 더 투표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이번 2024년 대선에서는 45%, 46%보다 더 높은 47% 이상을 미국 백인 여성 유권자들로부터 얻어야지 승리할 확률이 높다. 47. 트럼프 후보가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위해서는 전국 득표율에서 47% 벽을 넘어야 되고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47대 대통령이 되려면 백인 여성 유권자들이 45~46이 아니라 47% 혹은 그 이상을 지지해야지 확률이 높다. 이것을 기억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앵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지난 대선 때는 사실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샤이 트럼프로 많았었는데 이번 대선에서는 나 트럼프를 지지한다라는 게 공식적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샤이 트럼프는 많지 않고 히든 해리스가 좀 더 많지 않을까 이런 분석도 있던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봉영식]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후보가 이번에 세 번째 대선 출마를 한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샤이, 나는 트럼프 지지자 아니라고 숨기는 것도 지난 8년 동안 말어야 되는데 지금쯤은 노출이 다 되었겠죠. 그리고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으로 4년 재직을 했기 때문에 이제는 나는 트럼프 지지한다는 것이 그렇게까지 부끄러운 일이 아닌 것이에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것은 트럼프 후보에게 좀 불리한 요소입니다. 왜냐하면 2016년 대선도 그렇고 2020년 대선도 그렇고 특히 경합주에서 여론조사가 트럼프 후보를 저평가했습니다.
그래서 2016년에도 여론조사에서는 경합주에서, 특히 아까 말씀드린 러스트벨트 3개,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에서 노스캐롤라이나를 포함해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트럼프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선다고 여론조사에서는 나왔거든요. 그런데 뚜껑을 열고 보니까 트럼프 후보가 저평가가 된 거예요. 3%에서 5% 더 나왔어요. 그래서 박빙의 승부로 경합주를 트럼프 후보가 2016년에 다 가져가서 당선이 되었고, 비록 패배는 했습니다마는 2020년에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이 경합주에서 트럼프 후보를 3% 정도 앞선다고 나왔는데 뚜껑을 열고 보니까 이기기는 이겼는데 1% 미만의 초박빙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트럼프 후보의 입장에서는 이번에도 샤이 트럼프가 조용히 있다가 여론사에 참여 안 하고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다시 한번 여론조사에서 저평가된 현상이 있다면 유리하겠지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제 트럼프 후보는 어떤 새로운 후보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숨은 표는, 여론조사에 이제까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유권자는 오히려 카멀라 해리스 쪽이 더 많지 않을까 이런 추측도 가능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보통은 전국적으로 투표가 마감이 되면 그다음 날쯤이죠. 한 후보가 패배를 인정을 하는 그런 선언을 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그런 모습을 보기가 힘들겠네요?
[봉영식]
트럼프 후보에게 기대하기는 힘들죠. 피바다로 만든다고 이야기한 후보가 어떻게 순순히 평화적인 정권교체 이양의 축하의 말을 하겠습니까. 하지만 워낙 박빙 승부이기 때문에 사실 2000년에도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조지 W 공화당 후보에게 축하 전화를 했다가 플로리다 개표가 너무 박빙이니까 다시 전화해서 아까 전화 취소한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부시 후보가 기분이 상해서 이렇게 왜 자꾸 전화하냐,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나중에는 연방 대법원에서 플로리다 개표 결과를 승인을 하고 대통령 후보 당선인으로 조지 W 후보를 완전히 확정한 다음에야 앨 고어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서 선거 결과 승복 연설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유머 섞인 말로 조지 W 부시 공화당 대선후보에게 제가 전화를 하고 축하의 말을 전했고 이번에는 다시 마음 바꿔서 전화하지 않겠다. 안심을 시켜드렸습니다, 이런 조크도 했습니다.
[앵커]
미국 입장에서는 이번 대선이 그동안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가고 있다, 이런 분석이 많았습니다. 중간에 후보가 갑자기 바뀌기도 했고. 처음으로 남녀 후보가 대결을 하면서 흑인 대 백인의 대결을 하는 그런 상황인데, 이번 미 대선의 그간의 선거 과정이랄까요, 그간의 과정을 좀 평가를 해보시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봉영식]
정말 미국의 민낯을 드러냈다. 미국이 이렇게 복잡하고 문제가 많고 분열되어 있고. 하지만 그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계속 프로세스가 작동하고 있다. 결국에는 미국 대통령이 선출이 되니까요. 그리고 선출되는 방법에 대해서 여러 가지 경우의 수에 대한 모든 헌법적 차원에서의 대비가 돼 있는 것이니까요. 만약에 530명 선거인단이 269:269 동률을 기록하더라도 대통령을 선출할 방법은 아직도 있습니다. 하원에서 결정하니까 되니까요.
그런 식으로 본다면 미국의 약점과 문제, 하지만 동시에 미국의 시스템이 얼마나 강하다는 것, 유연하다는 것도 보여준. 트럼프 같은 후보도 나오고 트럼프 같은 대통령 4년도 경험했고. 하지만 또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선출할 기회도 있는 나라. 그런 미국의 굉장히 복잡한 모습을 잘 보여준 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였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화면으로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계속해서 박빙으로 나오고 있고요. 지금 시간으로 저희가 8시 40분인데요. 20분쯤 뒤면 보고 계시는 경합주 가운데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본투표가 끝나고요. 개표가 시작이 됩니다. 물론 개표가 마감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결과에 따라서 어느 정도 윤곽은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분석을 해봤습니다.
저희 지금 미 대선 특보 상황 계속해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잠시 뒤에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개표가 시작이 되면 CNN 연결해서 계속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계속해서 교수님과 함께하고 있는데 그동안의 선거 과정도 평가를 해 주셨습니다마는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에 따라서도 미국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흘러갈까라는 것도 차이가 좀 있을 것 같거든요.
[봉영식]
그런데 성장통이라고 하죠. 2020년 대선 개표 과정도 힘들었습니다마는 또 1월 6일에 상하원 양원 합동 회의에서 그 결과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데도 의사당 난입 폭동 사건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 경험은 참 미국 국민들에게, 또 전 세계에 굉장히 큰 충격을 안겨주었지만 그런 바닥을 쳤기 때문에 오히려 2024년은 거기에 대한 대비가 돼 있다고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1월 20일이 미국 대통령의 취임 첫날입니다. 그때까지는 아무래도 모든 선거 결과에 대한 공식적인 추인이 끝나지 않을까, 그런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뒤에 개표가 경합주에서 시작이 되면 CNN 동시통역을 통해서 생방송으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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