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트럼프 밈 주식' 폭등...14억은 알고 있었다?

중국 '트럼프 밈 주식' 폭등...14억은 알고 있었다?

2024.11.06. 오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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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 중국 당국은 막판까지 공식 논평을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민간에선 트럼프의 당선을 미리 예측하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대선 당일, 중국 선전 거래소에 상장된 IT 기업 주가가 상한 폭인 10%까지 뛰었습니다.

업체 이름이 중국어로 트럼프의 승리(川大智?) 를 뜻하는 이른바 '트럼프 밈 주식'입니다.

반면 해리스의 음역과 비슷한 보온병 업체(哈?斯)는 7.14% 폭락했습니다.

중국 SNS에선 '미국 대선'이란 해시태그가 160억 뷰를 찍었고, 400만 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3만 명 이상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도 진행됐는데, 7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에 '베팅'했습니다.

하지만, 특정 후보 지지 글 등과 함께 나중에 검열로 삭제된 거로 보입니다.

중국 당국은 트럼프 스스로 대선 승리를 선언하기 직전에도 공식 논평을 삼갔습니다.

[중국 외교부 : 선거는 미국의 내정이고, 가설적인 질문엔 대답할 수 없다.]

향후 미중 관계에 대해서도 일관되게 평화 공존을 추구하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중국판 추경' 규모를 정할 회의를 미 대선 이후로 미룰 만큼 촉각을 세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예측 가능성이 낮은 트럼프의 귀환을 앞두고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재정 투입 규모를 늘릴 거란 관측이 높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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