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선거 결과 받아들여야…싸움 멈추지 않아"
해리스, 모교 하워드대에서 하루 만에 승복 연설
해리스 "자유와 기회·존엄 위한 싸움 멈추지 않아"
바이든 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에 당선 축하 전화
해리스, 모교 하워드대에서 하루 만에 승복 연설
해리스 "자유와 기회·존엄 위한 싸움 멈추지 않아"
바이든 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에 당선 축하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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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 뒤 하루 만에 승복 연설을 통해 대선 패배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 결과를 받아들인다면서도 미국의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기자]
네. 백악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해리스 부통령이 승복 연설에 나섰죠?
[기자]
네,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6시쯤 모교인 워싱턴DC 하워드대에서 연설을 진행했습니다.
밝은 모습으로 지지자들 앞에 선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는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대선 패배를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그러나 우리는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오늘 아침 저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또 트럼프 당선인과 팀에게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돕고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가 원한 결과가 아니라면서도 모든 사람을 위한 자유와 기회, 공정, 존엄을 위한 싸움, 이상을 위한 싸움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미국 여성들이 정부가 하라는 대로가 아닌, 스스로 자신의 몸에 대한 결정을 내릴 자유가 있고 미국인들이 꿈과 야망, 바람을 추구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한 싸움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선 승리 축하 전화를 하고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의 원인 현지에서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기자]
마지막까지 접전이라던 여론조사와는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에 현지 언론도 여러 각도의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통적인 건 인플레이션으로 경제 상황에 대한 불만이 팽배했고, 미국 자동차 산업보호와 보편 관세 등 피부에 와 닿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공약이 유권자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불법이민으로 인한 문제를 강력 범죄와 일자리 등 모든 사회문제와 결부시켰고, 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로 지지자를 결집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배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가치와 미래를 내세우고 중산층 확대를 위한 감세 공약을 내놨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앵커]
이번 대선 기간 양측의 비난전이 가열되면서 미국 사회의 분열도 심화했죠?
[기자]
말씀하신 대로 이번 대선 경쟁이 과열되면서 미국 내 분열과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대선의 핵심 쟁점이었던 불법 이민문제는 미국인 일자리를 빼앗고 허리케인 헐린 피해 복구 비용 부족의 원인이라는 주장부터, '쓰레기' 막말 논란까지 증오와 혐오를 부추겼습니다.
오랜 미국 사회의 갈등인 총기 소지 문제와 여성 낙태권, 성소수자 문제에 대한 대립적인 시각도 대선 기간 부각되면서 미국 유권자들을 양 극단으로 나뉘게 했습니다.
결국 이번 대선이 미국 사회의 양극화를 더 부추긴 셈인데, 새 당선자가 분열과 증오를 극복하고 통합의 정치를 시도할지 미지수입니다.
[앵커]
해리스 부통령의 공식 승복 이후 앞으로의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은 곳도 있지만, 앞으로의 절차는 형식적인 과정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패배 인정 이후 연방총무청은 트럼프, 밴스 정부통령 당선인에게 사무실 등 정권 인수를 위한 준비에 필요한 것들을 제공합니다.
미국의 모든 주에서 개표 결과가 최종 발표되면 12월 11일 주별 선거인단 명단 확정과 12월 17일 선거인단의 투표를 거쳐 12월 25일 결과를 연방의회에 보내게 됩니다.
연방의회는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게 되는데요.
이후 1월 20일 47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면서 미 대선의 모든 절차가 끝나게 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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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 뒤 하루 만에 승복 연설을 통해 대선 패배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 결과를 받아들인다면서도 미국의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기자]
네. 백악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해리스 부통령이 승복 연설에 나섰죠?
[기자]
네,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6시쯤 모교인 워싱턴DC 하워드대에서 연설을 진행했습니다.
밝은 모습으로 지지자들 앞에 선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는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대선 패배를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그러나 우리는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오늘 아침 저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또 트럼프 당선인과 팀에게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돕고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가 원한 결과가 아니라면서도 모든 사람을 위한 자유와 기회, 공정, 존엄을 위한 싸움, 이상을 위한 싸움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미국 여성들이 정부가 하라는 대로가 아닌, 스스로 자신의 몸에 대한 결정을 내릴 자유가 있고 미국인들이 꿈과 야망, 바람을 추구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한 싸움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선 승리 축하 전화를 하고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의 원인 현지에서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기자]
마지막까지 접전이라던 여론조사와는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에 현지 언론도 여러 각도의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통적인 건 인플레이션으로 경제 상황에 대한 불만이 팽배했고, 미국 자동차 산업보호와 보편 관세 등 피부에 와 닿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공약이 유권자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불법이민으로 인한 문제를 강력 범죄와 일자리 등 모든 사회문제와 결부시켰고, 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로 지지자를 결집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배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가치와 미래를 내세우고 중산층 확대를 위한 감세 공약을 내놨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앵커]
이번 대선 기간 양측의 비난전이 가열되면서 미국 사회의 분열도 심화했죠?
[기자]
말씀하신 대로 이번 대선 경쟁이 과열되면서 미국 내 분열과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대선의 핵심 쟁점이었던 불법 이민문제는 미국인 일자리를 빼앗고 허리케인 헐린 피해 복구 비용 부족의 원인이라는 주장부터, '쓰레기' 막말 논란까지 증오와 혐오를 부추겼습니다.
오랜 미국 사회의 갈등인 총기 소지 문제와 여성 낙태권, 성소수자 문제에 대한 대립적인 시각도 대선 기간 부각되면서 미국 유권자들을 양 극단으로 나뉘게 했습니다.
결국 이번 대선이 미국 사회의 양극화를 더 부추긴 셈인데, 새 당선자가 분열과 증오를 극복하고 통합의 정치를 시도할지 미지수입니다.
[앵커]
해리스 부통령의 공식 승복 이후 앞으로의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은 곳도 있지만, 앞으로의 절차는 형식적인 과정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패배 인정 이후 연방총무청은 트럼프, 밴스 정부통령 당선인에게 사무실 등 정권 인수를 위한 준비에 필요한 것들을 제공합니다.
미국의 모든 주에서 개표 결과가 최종 발표되면 12월 11일 주별 선거인단 명단 확정과 12월 17일 선거인단의 투표를 거쳐 12월 25일 결과를 연방의회에 보내게 됩니다.
연방의회는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게 되는데요.
이후 1월 20일 47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면서 미 대선의 모든 절차가 끝나게 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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