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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오늘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냈습니다.
당선 직후 축전을 보낼 만큼, 트럼프 집권 2기 출범을 예상하고 대비하고 있다는 뜻일까요?
중국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먼저 시 주석이 보낸 축전,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요지는 한마디로 "싸우지 말자"였습니다.
싸우면 서로 다친다는 걸 역사가 보여준다며 소통을 늘려 이견을 관리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지난 2020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겐 당선 확정 이후 2주 이상 지난 11월 25일에야 축전을 보냈는데요.
그만큼 이번에 중국이 트럼프의 당선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산에 60% 관세 폭탄을 공언했는데, 중국이 미국과 2차 무역전쟁도 예상하고 대비하고 있을까요?
[기자]
중국 경제의 삼두마차가 내수·투자·수출인데요.
내수 경기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올 만큼 침체된 상황이죠.
외국인 직접투자(FDI)도 올해 3분기까지 줄곧 하향 곡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4% 줄었습니다.
마지막 남은 수출마저 트럼프의 귀환에 따라 빨간 불이 켜진 셈인데요.
미국 대선 이후로 미뤘던 '중국판 추경' 규모가 내일 확정됩니다.
4조~12조 위안까지 저마다 예측치는 다른데, 그 이상의 부양책이 필요하단 말도 들립니다.
[앵커]
트럼프 당선인은 타이완 방언 회의적이죠.
중국 입장에선 호재로 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타이완 유사시 군사 개입을 공언하며 동맹과 합세해 중국을 옥좨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런 '세계 경찰 역할'에 회의론을 펴며 '고립주의'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타이완이나 남중국해 문제로 부딪히는 일은 줄 거로 예상됩니다.
'다자주의'를 내세우는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입지를 넓힐 공간도 그만큼 더 열리게 되겠죠.
다만, 협상가인 트럼프가 타이완 문제를 비롯한 안보 영역을 갖고 어떤 거래를 시도할지는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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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오늘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냈습니다.
당선 직후 축전을 보낼 만큼, 트럼프 집권 2기 출범을 예상하고 대비하고 있다는 뜻일까요?
중국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먼저 시 주석이 보낸 축전,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요지는 한마디로 "싸우지 말자"였습니다.
싸우면 서로 다친다는 걸 역사가 보여준다며 소통을 늘려 이견을 관리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지난 2020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겐 당선 확정 이후 2주 이상 지난 11월 25일에야 축전을 보냈는데요.
그만큼 이번에 중국이 트럼프의 당선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산에 60% 관세 폭탄을 공언했는데, 중국이 미국과 2차 무역전쟁도 예상하고 대비하고 있을까요?
[기자]
중국 경제의 삼두마차가 내수·투자·수출인데요.
내수 경기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올 만큼 침체된 상황이죠.
외국인 직접투자(FDI)도 올해 3분기까지 줄곧 하향 곡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4% 줄었습니다.
마지막 남은 수출마저 트럼프의 귀환에 따라 빨간 불이 켜진 셈인데요.
미국 대선 이후로 미뤘던 '중국판 추경' 규모가 내일 확정됩니다.
4조~12조 위안까지 저마다 예측치는 다른데, 그 이상의 부양책이 필요하단 말도 들립니다.
[앵커]
트럼프 당선인은 타이완 방언 회의적이죠.
중국 입장에선 호재로 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타이완 유사시 군사 개입을 공언하며 동맹과 합세해 중국을 옥좨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런 '세계 경찰 역할'에 회의론을 펴며 '고립주의'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타이완이나 남중국해 문제로 부딪히는 일은 줄 거로 예상됩니다.
'다자주의'를 내세우는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입지를 넓힐 공간도 그만큼 더 열리게 되겠죠.
다만, 협상가인 트럼프가 타이완 문제를 비롯한 안보 영역을 갖고 어떤 거래를 시도할지는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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