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ON] 트럼프의 화려한 귀환...'킹 메이커' 일론머스크

[이슈ON] 트럼프의 화려한 귀환...'킹 메이커' 일론머스크

2024.11.07. 오후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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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이하린 앵커
■ 출연 :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김열수 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과연 미국이 어떻게 변화할까요? 7개 경합주를 이른바 '싹슬이'한 트럼프.더 강한 모습으로 백악관에 다시 입성하게 됐습니다. 트럼프 캠프에 수천억 원을 기부한 일론 머스크는 '킹메이커'로 부상하며 내각 참여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어제 선거 결과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두 분을 섭외하기에 앞서서 오늘까지도, 이 시간까지도 사실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거든요. 그런데 어제 일찌감치 승부가 났습니다. 예상하셨어요?

[봉영식]
이렇게까지 트럼프 후보가 압승을 거둘 줄은 예상을 못했고.

[앵커]
미국에 아시는 분도 많으실 거 아닙니까?

[봉영식]
그렇지만 이번에 다 갈렸죠. 이번에 출구조사 그리고 여론조사 막판까지는 초박빙이다, 이렇게 했지 않습니까? 이번에 2016년, 2020년 대선을 포함해서 이번까지 세 차례 여론조사기관의 사전 여론조사가 크게 빗나간 게 사실입니다. 또 한 번 트럼프가 여론조사에서는 약 3% 저평가되었죠. 민주당에서는 이런 것을 지난 두 번 대선에서 겪었기 때문에 2016년에는 힐러리 후보가 훨씬 앞선다고 했다가 졌고 2020년에도 조 바이든 후보가 3%, 5% 경합주에서 앞선다고 여론조사에서 나왔는데 뚜껑을 열어보니까 거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도 경합주에서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이지만 약간 우세하다. 그렇지만 민주당은 벌써 불안한 거예요. 왜냐하면 3% 정도 트럼프 표가 더 나올 걸 예상했거든요. 그런데 그게 또 사실로 돼서 경합주 7개가 다 트럼프 쪽으로 갔습니다.

[김열수]
제가 생각할 때는 이번 선거가 깻잎 한 장 차이다, 면도날 하나 차이다. 그 정도로 얘기했거든요. 그래서 사실상 이렇게 빨리 트럼프가 선거에 이겼다고 승리 선언을 할 줄 몰랐어요. 왜 그러냐면 2016년도만 하더라도 8일 걸렸거든요. 그리고 2020년도에 나흘 걸렸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7시간 만에 승리 선언했어요. 그러니까 여론조사에서도 굉장히 여러 가지 문제점이... 2016년과 2020년을 지나오면서많이 보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제점이 있다고 하는 것을 보여줬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표심이 이렇게 갈린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분석이 있는데. 여성 대통령을 받아들이기에 미국 사회가 아직은 보수적이다, 이런 분석도 나오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봉영식]
그런 분석이 맞으면서 틀립니다. 맞는다는 얘기는 뭐냐 하면 이번 대통령 선거가 제47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였는데 백인 여성 유권자들이 지난 2016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그리고 2020년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 나왔을 때 각각 45% 그리고 46%를 지지했습니다. 오히려 트럼프 후보에게 여성 대선 후보가 나와도 2%에서 그리고 바이든 후보의 경우에는 7%를 더 투표했고 이번에 그래서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여성 대선후보니까 백인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를 기대했죠, 내심. 그런데 이번에 놀라운 것은 오히려 여성 유권자 지지율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나왔던 2020년보다 더 낮게 나왔습니다. 높은 게 아니라 3% 정도 낮게 나왔기 때문에 오히려 히든 해리스로 믿었던 백인 여성 유권자들이 트럼프 쪽으로 더 왔습니다.

[앵커]
김열수 실장님께서는 트럼프가 압승을 거둔 가장 큰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김열수]
두 가지가 핵심이라고 봐야죠. 하나는 낙태하고 관련된 것은 도무지 안 되는 거고 결국은 불법이민자 문제하고 인플레이션입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됐다고 보는데요. 사실상 해리스 후보로 봐서는 좀 억울한 면도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코비드19를 그대로 받아들인 상태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결국 공급망이 단절되는 거고 공급망이 단절되다 뵈니까 인플레이션이 될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8%, 7%, 5%. 지금은 2% 내려갔지만 이게 해마다 그 정도로 오면 지금은 기준연도로 비교해서 봤을 때 30% 인플레이션이 생겼단 말이죠. 여기에 누가 가장 고통받겠습니까? 결국은 백인 노동자들, 흑인들, 히스패닉계들 다 고통받는 거거든요. 게다가 두 번째가 바로 불법이민자들인데. 그 불법이민자들 들어오게 되면 결국은 자기 일자리 뺏기는 거잖아요. 그렇지 않아도 봉급도 적은데. 이 두 가지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다들 비슷한 분석을 하시는 것 같아요. 경제가 무척 어려웠고 또 물가도 많이 올랐기 때문에 민주당이 어려운 선거를 했다는 평가가 많더라고요.

[앵커]
그런가 하면 해리스 후보의 승복 연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에 있었는데요. 잠깐 듣고 와서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승복은 깔끔했고요. 아무래도 4년 전에 대선 결과에 불복한 트럼프를 겨냥한 발언도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봉영식]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겁니다. 왜냐하면 선거도 졌는데 원래 미국 선거 전통에 따르면 저렇게 대선에서 진 후보가 먼저 축하전화를 당선자에게 합니다. 그러면 덕담을 나누고 패배한 후보가 저렇게 지지자들 앞에 나와서 잘 싸웠고 통합을 하겠다. 나는 당사인에게 축하전화했다. 그다음에 승리한 후보가 천천히 나와서 지지자들에게 얘기하는데 트럼프는 기다리지도 않고 본인이 승리선언을 먼저 자축하니까 카멀라 해리스가 전화하려고 그러다가 그러면 나도 자고 다음날 아침에 나올래 이렇게 된 거거든요. 트럼프 후보다운 그런 스타일입니다.

[앵커]
해리스는 앞으로 정치적 행보를 어떻게 할까요?

[김열수]
저 짧은 연설 속에 자기가 뭘 하겠다고 얘기 다 했어요. 자기는 그렇게 원할 수도 있죠. 미래를 위해서 싸워가겠다고 의지를 밝혔으니까. 자신은 차기에 한 번 더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지만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가능한 거니까. 그냥 저 의지는 있구나, 이 정도로 우리가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워낙 크게 패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더라고요.

[봉영식]
사회자님께서 방송 시작하면서 미국이 어떻게 변하는지 묻지 않으셨습니까? 그 말이 맞으면서 틀린 게 뭐냐 하면 미국이 변했습니다. 트럼프가 지금 처음 나온 것이 아니고 지난 8년 동안 미국 정치에서 현직 대통령이든 아니면 전직 대통령이든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정치인물이었어요. 이번에는 트럼피즘이 미국 정치에서 주가 되는 것을 잘 보여준 사례입니다. 12년 동안 트럼프라는 인물이 세 차례 대선에서 주요인물이었다는 것은 이제는 미국 사회가 어떻게 변하느냐가 아니라 미국 사회가 트럼프라는 인물이 중심이 되도록 변했기 때문에 이것을 우리가 기준점으로 새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앵커]
트럼피즘을 말씀하셨는데 미국을 고치겠다고 그렇게 승리연설에서 얘기를 했거든요. 어떤 걸 고치겠다고 한 걸까요?

[김열수]
제일 중요한 게 아무래도 지금까지 4년 동안 바이든 행정부가 다 망가뜨렸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런 것들을 고쳐내겠다는 그런 의미고요. 제일 중요한 건 이런 거겠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펼치겠다. 그러면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펼쳐야 하는데 바이든 행정부가 한 거 보면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아니고 세계하고 같이 가는 그런 정책이었다. 중국에 대해서도 덜 공격적이었다.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다 고쳐나가겠다고 하는 것이고 특히 중요했던 것은 아마 불법이민자하고 관련됐을 겁니다. 그래서 불법이민자들이 들어와서 일자리를 빼앗고 그들이 마약을 하고 그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내가 취임과 동시에 사상 최대의 불법이민자들을 추방하겠다고 얘기한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미국을 고쳐내겠다, 이런 얘기를 한 것이죠. [앵커] 불법이민자를 막겠다, 제1기 트럼프 행정부 때도 멕시코 국경에 장벽도 세우고 그랬잖아요.

[봉영식]
장벽을 세운다고 멕시코 정부가 돈 낸다고 하고 프로젝트가 계속 진행만 됐지 사실 완성은 되지 않았죠. 하지만 대통령 취임일이 1월 20일입니다. 취임되자마자 다음 날 행정명령에 서명을 해서 무슬림 국가 5개국 국민들이 미국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그런 공약을 충실하게 시행하는 모습을 보였죠. 왜 트럼프가 이번에 압승을 거뒀는가. 여러 가지 리스크와 문제가 있지만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그래도 신뢰가 가는 것이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별명이 있는 지도자가 있지 않았습니까, 우리나라에도. 미국 국민들 입장에서는 문제가 많지만 행동하는 막말이죠. 행동을 어떻게 할지 약속을 지키는 걸 4년 동안 봤으니까 뭘 얻을지는 확실히 보여주는데.

[앵커]
모든 게 다 미국 우선주의였잖아요.

[봉영식]
카멀라 해리스 입장은 불분명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4년이 실패인지 성공인지, 앞으로 어떻게 나갈지의 청사진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불확실성이 있어서 확실한 트럼프 쪽으로 지지자들이 돌아간 거죠.

[앵커]
그러면 어제 트럼프 못지않게 주목받은 스타가 한 명 있죠. 화면 잠시 보고 오겠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화면 보시죠. 바로 그 주인공 일론 머스크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선거 당일 SNS에 올린 사진인데요. 미 백악관 집무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이렇게 싱크대를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Let that sink in , 싱크대를 안에 들여보내줘. 이런 말을 했는데요. 지난해 트위터 인수 당시 본사에 실제 싱크대를 들고 입장했던 장면을 연상케하는 일종의 밈입니다. 당시 본인이 트위터의 새로운 오너가 된다는 점을 유머 있게 강조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영상은 자신이 지지한 트럼프가 백악관의 새 주인이 됐다는 걸 암시했다는 해석이 있는데요. 어제 승리 선언을 하면서 트럼프 역시 머스크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는데요.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많은 언론들이 베팅에 성공했다고 표현을 하던데 일론 머스크가 입각도 할까요? 장관이 될까요?

[봉영식]
일단은 부패하고 효율성이 낮은 연방정부를 뜯어고치는 일을 맡기겠다고 얘기했죠. 사업가 마인드가 들어가야지 공무원들이 정신을 차린다. 이런 것을 맡길 것 같고 사실 큰 베팅을 했다고 했는데 맞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자기 돈, 우리나라 돈으로 2500억 원을 트럼프 캠페인에 지지했지 않습니까? 굉장히 큰돈 같지만 일론 머스크가 세계 제일 부자, 아니면 3등 안에 꼭 들기 때문에 개인 자산이 355조 원입니다. 2500억 원을 트럼프에게 줘도 자기 자산의 0.3% 안 됩니다, 3%도 아니고. 테슬라 주가 얼마나 올랐습니까?

[앵커]
15% 올랐습니다.

[봉영식]
그러니까 이렇게 2500억 투자하고 몇 배를 벌써 이윤을 봤죠.

[앵커]
그렇다면 테슬라가 전기차로 어떻게 보면 전기차 시장 1위인데 특혜를 트럼프가 줄 수 있습니까, 실제로?

[김열수]
그런 게 가능하죠. 왜 일론 머스크가 여기에 올인하겠어요. 지금 우리 봉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2500억 돈 냈죠, 100만 달러 복권도 냈죠. 그것뿐만 아니라 치어리더 있지 않습니까?

[앵커]
유세장 따라다니면서 유세했어요.

[김열수]
정말 올인했는데 올인을 한 이유가 제가 보기에는 두 가지라고 봐요. 하나는 테슬라와 관련된 것이고 하나는 스페이스X하고 관련된 얘기입니다. 그래서 테슬라하고 관련되는 것은 테슬라의 지금 전기자동차에 대한 규제 또는 전기자동차 보조금 안 주겠다고 하는 그런 정도를 넘어서는 거예요. 뭐냐 하면 제일 중요한 것은 전기자동차의 자율주행이거든요. 그러면 자율주행과 관련된 수많은 규제들이 있잖아요. 타파해야 하는데 자기가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 이게 가능하거든요.

두 번째는 스페이스X입니다. 스페이스X 같으면 여기도 얼마나 많은 규제들이 있어요. 이 규제들을 자기가 혁신위원장 하면 이거 없앨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자기 사업에 정말 엄청나게 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여기 올인했다고 보는데. 제가 볼 때는 천재가 천재를 알아보기도 했지만 괴짜가 괴짜를 알아보기도 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우리나라 사정과는 너무 달라서요.

[앵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내각에 누가 입각할 것인가 이 부분이 관심인데. 트럼프 집권 2기에 패밀리 파워가 더 강해질 것이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

[봉영식]
그렇습니다. 그런데 가족정치를 통해서 이번에 선거캠페인을 치렀죠. 며느리가 선거자금을 담당하는 위원까지 했는데 아까 화면을 보시면 일론 머스크도 있었지만 아들들도 있지만 JD밴스 부통령도 다 젊습니다. 트럼프만 보시면 안 돼요. 트럼피즘이 이제 미국의 현실이 됐다고 말씀드린 이유도 트럼프 대통령은 고령입니다. 78세지만 주변 인물들은 상대적으로 젊습니다. JD밴스가 가장 최연소 상원의원이거든요. 39세. 아들들도 젊고 일론 머스크도 젊고 또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었던 플로리다 상원의원인 마코 루비오도 젊습니다.

그러니까 트럼피즘이 트럼프 2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 공화당 주요인물들에게도 넘어가는데 아까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다시 대선에 도전할 것인가 질문을 하셨는데 민주당은 오히려 젊어 보이지만 그다음 후속주자들이 상대적으로 없습니다.

[앵커]
가족들이 실제로 입각하거나 주요 자리를 맡을 것 같습니까?

[봉영식]
그거는 트럼프 대통령에 달려 있죠. 그런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람은 마코 루비오, 아까 이야기한 플로리다 상원의원입니다. 왜냐하면 최종 부통령 후보 3명 중 한 명으로 들어갔고 원래 미국 헌법상 부통령 후보와 대통령 후보가 같은 주 출신이면 안 됩니다. 그런데 트럼프 후보의 집이 마러라고 플로리다에 있었기 때문에 부통령 후보로 지목이 안 됐는데. 그래서 큰 역할을 맡을 것이고 특히 미일동맹하고 일본의 집단자위권 문제에 대해서 본인이 공부를 많이 한 외교정책에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앞으로 인도태평양 전략에 있어서 큰일을 맡을 것 같고. 두 번째는 팀 스콧, 사우스캐롤라이나 흑인 의원. 그리고 크리스티넘 주지사, 여성 지도사이기 때문에 각광을 받을 것 같고. 그리고 마지막 부통령 후보 3명 중 한 명이었던 노스타코타. 트럼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 지명을 안 하는 대신에 행정직을 맡기겠다는 개인적인 메시지를 줬다는 이야기도 나오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분명히 트럼프 2기 내각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김열수 실장님은 가족들 가운데 누가 큰 일을 맡을 것 같습니까?

[김열수]
저는 트럼프 주니어, 그러니까 큰아들이죠. 큰아들이 나이가 46살인데요. 밴스라고 하는 부통령은 40살이거든요. 그러니까 밴스를 부통령으로 자리에 앉힌 사람이 사실상 어떻게 보면 큰아들이거든요. 그래서 지난번 1기 행정부 때는 누가 핵심이었냐면 이방카, 그러니까 큰딸이죠. 큰딸의 남편인 쿠슈너가 들어가서 입각을 했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이방카도 빠지고 쿠슈너도 빠지고. 그래서 오히려 상대적으로 트럼프 주니어, 첫째 아들. 46살. 전 사람이 좀 활동을 하고 있지 않는가. 제가 볼 때는 이 행정부 출범하면 뭔가 일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은 합니다.

[봉영식]
사위죠, 쿠슈너가 1기 때는 큰 역할을 했는데 이번 캠페인에 이방카, 아내와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은 독실한 유태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쿠슈너를 너무 앞에 내세우면 아랍계 표가 이탈하지 않습니까? 특히 미시간에는 굉장히 중요한 스윙보트층이었는데 4%니까요. 그래서 캠페인 동안에는 제러드 쿠슈너가 사라주었고 대신에 둘째 사돈어른이 앞에 나왔죠. 사돈어른이 레바논 출신의 사업가거든요. 그래서 캠페인에 따라서는 어느 가족이 전진배치가 되느냐. 승리한 다음에 국정을 운영할 때는 쿠슈너 같은 유태계가 중동지역의 정치외교에는 큰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고 트럼프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카드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시간이 다 돼서 두 분 께 물어보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 여기서 마쳐야 될 것 같습니다. 두 분을 다시 한 번 모시고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것인가부터 시작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조기에 종식될 것이냐 여러 가지 질문을 준비했는데 시간관계상 여기서 줄이고 두 분 다 나중에 다시 모시고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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