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0.25%p 인하...파월 "트럼프 압박해도 안 물러나"

미 연준 0.25%p 인하...파월 "트럼프 압박해도 안 물러나"

2024.11.08.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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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0.25%p 금리 인하…9월 빅컷 이어 두 번째
미국 인하로 한미 금리 격차 1.5%p로 다시 좁혀져
"트럼프 당선, 금리 정책에 단기적 영향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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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 직후 열린 통화정책 회의에서 지난 9월에 이어 또 금리 인하가 단행됐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가 사퇴를 요구해도 물러나지 않겠다며 트럼프 당선이 금리 정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준은 예상대로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지난 9월 빅컷에 이어 두 번 연속 인하로 금리 상단이 4.75%로 낮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와 금리 격차도 1.5%p로 다시 좁혀졌습니다.

기자회견에서는 트럼프 당선에 따른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트럼프 공약인 고율 관세와 세금 인하로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날 수 있는 만큼 연준이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거란 관측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은 미래에 있을 일을 가정하지 않겠다며 당장 선거 결과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답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단기적으로는 선거가 우리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추측하지도 예측하지도 가정하지도 않습니다.]

트럼프가 지난 9월 금리 인하를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질문에도 파월 의장은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오늘은 정치적인 문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고맙습니다.]

이런 가운데 CNN은 트럼프 측근을 인용해 파월 의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게 트럼프의 견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특성상 언제든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의 사퇴 요구가 있더라도 물러나지 않겠다며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금리인하 영향으로 S&P500과 나스닥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트럼프 당선 이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우희석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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