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관광' 폼페이 고고학공원, 하루 방문객 2만 명으로 제한

'과잉 관광' 폼페이 고고학공원, 하루 방문객 2만 명으로 제한

2024.11.09.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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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폼페이 고고학공원의 하루 입장객 수가 오는 15일부터 2만 명으로 제한됩니다.

폼페이 고고학공원은 과잉 관광에 대처하고 유적지를 보호하기 위해 이런 대책을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가브리엘 추흐트리겔 소장은 이달 첫째 일요일인 지난 2일 하루 입장객이 3만6천 명을 넘었다며 과도한 관광이 유적지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입장객 제한 조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폼페이 등 이탈리아 주요 유적지와 박물관은 매월 첫째 일요일에 무료입장할 수 있습니다.

일반 티켓 가격은 18유로(약 2만7천 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매월 첫째 일요일에 관광객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앞서 이탈리아 북부 수상도시 베네치아는 관광객 분산을 위해 4∼7월 공휴일과 주말을 중심으로 입장료를 걷기도 했습니다.

폼페이는 고대 로마제국에서 가장 번성했던 도시 가운데 하나였으나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한순간에 폐허가 됐습니다.

1748년에 첫 발굴 작업이 시작돼 현재는 과거 도시 형태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보존 상태가 훌륭한 데다 당시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고고학적 가치도 커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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