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용돈 끊기기 38일 전"...트럼프 장남 조롱 '파문'

"젤렌스키 용돈 끊기기 38일 전"...트럼프 장남 조롱 '파문'

2024.11.11. 오후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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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용돈 끊기기 38일 전"...트럼프 장남 조롱 '파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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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시사와 함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조롱하는 소셜미디어(SNS) 글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스위크, 폴리티코EU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트럼프그룹 수석부사장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의 얼굴 앞에 지폐가 떨어지는 합성 이미지를 게재하며 "당신은 용돈을 잃기까지 38일 남았다"는 글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인스타그램

38일 뒤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는 날이다. 용돈을 잃는다는 표현은 이날이 지나는대로 우크라이나 지원을 대폭 삭감하거나 중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간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 줄곧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우리나라에 올 때마다 600억 달러(약 80조 원)씩 받아갔다. 그는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세일즈맨일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지원을 삭감하거나 중단하는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쳐 왔다.

폴리티코EU는 "트럼프 주니어가 우크라이나의 지원을 삭감하겠다는 아버지의 대선 공약을 두 배로 강화했다"고 했다.

올해 부친의 선거운동을 주도한 트럼프 주니어는 2기 행정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결정하는 데도 트럼프 주니어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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