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매년 온실가스 9% 감축 G20 앞장서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재원 마련을 위한 주요 20개국, G20의 주도적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현지 시간 13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진행 중인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전 세계가 10년간 매년 9%씩 배출량을 줄여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언급한 목표는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을 통해 지구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제한하기로 국제사회의 약속을 말합니다.

하지만 세계기상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각국이 제시한 탈탄소 공약이 완전히 달성된다는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도 지구 온도 상승 폭이 1.5도 이하일 확률은 현재 14%에 불과한 상태입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매년 9%씩 온실가스를 줄이려면 "화석 연료에서 전환을 가속하기 위한 재정을 확보하고 개발도상국 등의 기후변화 적응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인 G20이 앞장서야 한다"며 "더 많은 재원을 동원할 방법부터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