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노동력 부족·고령화에 이민 개방..."연간 불법이민 30만 명 합법화"

스페인의 사회당 정부가 노동력 부족과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법 이민자에 대한 국경 문턱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불법 이민자가 정식 체류증을 신청하기 위해 스페인에 거주해야 하는 기간을 현행 3년에서 2년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가족 재결합과 임시 취업 허가와 같은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엘마 사이스 이민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노동력 부족과 인구학적 변화가 점점 더 분명해지는 상황에서 이주 노동자의 기여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사회 발전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들이 권리와 의무를 갖고 시민으로서 완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이민 합법화를 위한 접근 채널을 강화하고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이번 개혁을 통해 향후 3년간 연간 30만 명의 불법 이민자를 합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