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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 소도시의 한 발레단이 '크리스마스의 기적'에 힘입어 40년 연속 '호두까기 인형'을 연말 무대에 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시간 주 캔턴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플리머스-캔턴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이 가까스로 성사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해까지 39년간 매년 호두까기 인형을 무대에 올린 이 발레단은 올해도 12월 7일부터 이틀간 공연을 잡아놓은 상태였지만, 지난 17일 아찔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무대용 크리스마스트리와 괘종시계, 옥좌 등 호두까기 인형에 등장하는 각종 소품을 보관했던 트레일러가 통째 도난당한 것입니다.
이 발레단은 전문 무용수가 아닌 학생들로 구성된 비영리 교육단체로 근처 20개 발레학원에 등록한 학생 80명이 발레단에 소속돼 있습니다.
연습을 위해 60km가 넘는 먼 지역에서 오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발레단의 예술감독인 64살 준 스미스는 1984년 발레단 창립자인 어머니에 이어 단체를 이끌어온 인물입니다.
세 자녀의 어머니인 스미스는 19년 전 막내아들을 출산한 직후에 발레 무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스미스의 막내아들은 올해 호두까기 인형에 주연급으로 출연하고, 손주들도 조연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습니다.
발레에 대한 애정으로 매년 호두까기 인형을 무대에 올린 스미스지만,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천 달러 이상의 소품을 새로 구입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스미스는 포기하지 않았고 도난당한 소품의 목록을 작성한 뒤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새로 소품을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역 언론이 이 사실을 보도하고 한 학생의 부모가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 이 같은 상황을 알리자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순식간에 만 4천 달러, 우리돈 약 천 960만 원 정도가 모이면서 40년 연속 호두까기 인형을 연말 무대에 올릴 수 있게 됐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스미스는 "이웃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공연을 성공시킬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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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39년간 매년 호두까기 인형을 무대에 올린 이 발레단은 올해도 12월 7일부터 이틀간 공연을 잡아놓은 상태였지만, 지난 17일 아찔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무대용 크리스마스트리와 괘종시계, 옥좌 등 호두까기 인형에 등장하는 각종 소품을 보관했던 트레일러가 통째 도난당한 것입니다.
이 발레단은 전문 무용수가 아닌 학생들로 구성된 비영리 교육단체로 근처 20개 발레학원에 등록한 학생 80명이 발레단에 소속돼 있습니다.
연습을 위해 60km가 넘는 먼 지역에서 오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발레단의 예술감독인 64살 준 스미스는 1984년 발레단 창립자인 어머니에 이어 단체를 이끌어온 인물입니다.
세 자녀의 어머니인 스미스는 19년 전 막내아들을 출산한 직후에 발레 무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스미스의 막내아들은 올해 호두까기 인형에 주연급으로 출연하고, 손주들도 조연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습니다.
발레에 대한 애정으로 매년 호두까기 인형을 무대에 올린 스미스지만,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천 달러 이상의 소품을 새로 구입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스미스는 포기하지 않았고 도난당한 소품의 목록을 작성한 뒤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새로 소품을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역 언론이 이 사실을 보도하고 한 학생의 부모가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 이 같은 상황을 알리자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순식간에 만 4천 달러, 우리돈 약 천 960만 원 정도가 모이면서 40년 연속 호두까기 인형을 연말 무대에 올릴 수 있게 됐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스미스는 "이웃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공연을 성공시킬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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