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29일 유럽 3국과 핵 프로그램 관련 협상

핵사찰 협조 문제를 두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 마찰을 빚어온 이란이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3개국과 협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오는 29일 이들 3개국과 핵 문제와 지역 정세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1일 IAEA 이사회에서는 유럽 3개국이 발의한 이란의 핵사찰 협조 촉구 결의가 통과됐으며, 이란은 이에 반발해 신형 원심분리기 가동 계획을 밝히는 등 긴장이 높아진 상황이었습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핵 프로그램을 동결, 축소하는 대신 서방이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핵합의를 타결했지만, 2018년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했고 이란도 이듬해 핵 프로그램을 재개했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