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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미국의 공급망 분리에 맞선 박람회를 열고 관세 전쟁을 예고한 트럼프 2기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트럼프 1기 때 거센 공격에도 살아남은 화웨이는 독자 운영체제를 탑재한 새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두 번째 '공급망 촉진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디커플링' 압박에 대응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행사입니다.
올해는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리창 총리가 다국적 기업인들과 따로 만나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리창 총리 발언 보도) : 여러 형태의 '공급망 분리'와 '딴 살림 꾸리기'를 반대합니다. 글로벌 산업망의 안정성과 원활성을 유지하고….]
올해만 3번째 중국을 찾은 애플 CEO 팀쿡은 좌담회 참석에 앞서 자사 전시장을 둘러봤습니다.
이 자리에서 애플의 협력사 200개 중 80% 이상이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팀쿡 / 애플 CEO : 중국의 파트너를 매우 중시합니다. 그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오늘의 성과를 얻을 수 없었을 겁니다.]
취임 직후 '관세 전쟁'을 공언한 트럼프에게 중국이 하고 싶던 말을 대신해 준 셈입니다.
"메이트 70이 나왔습니다. (와아아아!)"
애플의 경쟁사로 떠오른 화웨이는 팀쿡의 방중 기간에 맞춰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했습니다.
애플 iOS처럼 안드로이드에서 탈피해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게 특징입니다.
전작인 '메이트 60'을 통해 반도체 독립을 선언한 데 이어, 독자 앱 생태계 구축에 나선 겁니다.
[위청둥 / 화웨이 CEO : '훙멍' 운영체제를 탑재한 생태 장치는 오픈 하모니까지 포함해 10억 대가 넘습니다!]
신제품 출시를 통해 트럼프 1기 때 '화웨이 죽이기'가 실패했다는 걸 증명하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 고광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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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미국의 공급망 분리에 맞선 박람회를 열고 관세 전쟁을 예고한 트럼프 2기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트럼프 1기 때 거센 공격에도 살아남은 화웨이는 독자 운영체제를 탑재한 새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두 번째 '공급망 촉진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디커플링' 압박에 대응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행사입니다.
올해는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리창 총리가 다국적 기업인들과 따로 만나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리창 총리 발언 보도) : 여러 형태의 '공급망 분리'와 '딴 살림 꾸리기'를 반대합니다. 글로벌 산업망의 안정성과 원활성을 유지하고….]
올해만 3번째 중국을 찾은 애플 CEO 팀쿡은 좌담회 참석에 앞서 자사 전시장을 둘러봤습니다.
이 자리에서 애플의 협력사 200개 중 80% 이상이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팀쿡 / 애플 CEO : 중국의 파트너를 매우 중시합니다. 그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오늘의 성과를 얻을 수 없었을 겁니다.]
취임 직후 '관세 전쟁'을 공언한 트럼프에게 중국이 하고 싶던 말을 대신해 준 셈입니다.
"메이트 70이 나왔습니다. (와아아아!)"
애플의 경쟁사로 떠오른 화웨이는 팀쿡의 방중 기간에 맞춰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했습니다.
애플 iOS처럼 안드로이드에서 탈피해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게 특징입니다.
전작인 '메이트 60'을 통해 반도체 독립을 선언한 데 이어, 독자 앱 생태계 구축에 나선 겁니다.
[위청둥 / 화웨이 CEO : '훙멍' 운영체제를 탑재한 생태 장치는 오픈 하모니까지 포함해 10억 대가 넘습니다!]
신제품 출시를 통해 트럼프 1기 때 '화웨이 죽이기'가 실패했다는 걸 증명하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 고광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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