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에이태큼스 발사에 보복 예고...G7, 방공망 추가 지원

[앵커]
우크라이나가 다시 미국산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동원해 러시아 본토의 군사시설을 타격했습니다.

러시아는 보복 조치를 예고했고, 서방 진영은 러시아의 신형 미사일 위협에 맞서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국방부가 에이태큼스 미사일의 잔해라며 공개한 사진입니다.

미사일 표면에 적힌 영문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에이태큼스를 동원해 S-400 방공 부대와 공군 기지를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목표물은 모두 쿠르스크에 있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공격으로 사상자까지 나왔다며 보복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러시아의 발표가 나온 직후 쿠르스크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북동부의 도시가 공습을 받아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현재 수미시에서는 공습을 받은 자동차 서비스 공장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추가로 신형 미사일을 동원해 위협의 수위를 끌어올릴 수도 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주 에이태큼스가 처음으로 본토 공격에 사용되자 곧바로 핵 교리를 개정해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했습니다.

이어 여러 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지난 22일 : '오레시니크'과 별도로 추가 시험을 위해 몇 가지 유사한 미사일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이탈리아에 모인 G7 외교장관들은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 : 연말까지 두 대의 IRIS-T 방공시스템이 추가로 인도될 예정입니다. 다른 것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으로 조정되는 드론 4천 대도 인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군 투입을 계기로 다시 제기되는 파병론과 관련해 영국은 군대를 전장에 보내지 않는다는 입장은 그대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