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이어도 아이 원해" 영국 임신 시술 10년 새 3배로

"싱글이어도 아이 원해" 영국 임신 시술 10년 새 3배로

2024.11.28. 오전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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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남편이나 파트너가 없는 '싱글' 여성이 인공수정 등 임신을 위한 시술을 받는 경우가 10년 새 3배로 늘어났습니다.

영국 인간생식배아관리국(HFEA)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기증자 인공수정(DI)이나 체외인공수정(IVF·시험관) 시술을 받은 여성 5만5천560명 가운데 싱글 여성은 4천969명으로 2012년 1천534명의 3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시술받은 여성 중 싱글의 비율은 3.2%에서 8.9%로 높아졌습니다.

임신 시술 여성 10명 중 거의 1명꼴로 배우자나 파트너가 없는 여성인 셈입니다.

동성 파트너가 있는 상태로 시술받은 여성은 이 기간 1천442명에서 3천504명으로 배 이상이 됐으며 비율은 3.0%에서 6.3%로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남성 파트너가 있는 여성의 비율은 93.9%(4만5천437명)에서 84.7%(4만7천87명)로 낮아졌습니다.

클레어 에팅하우젠 HFEA 전략기업국장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사회적 낙인이 줄어들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선순위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일 수 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에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수년간 점점 더 많은 싱글 여성이 난임 치료를 받는 모습이 보이고 난임이나 난임 치료에 대한 대화가 사회에서 더 폭넓게 이뤄짐에 따라 혼자인 사람도 임신과 관계된 선택지를 들여다볼 준비가 됐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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