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에서 미국 측 파병 질문에 북한 측 우회적 시인

유엔에서 미국 측 파병 질문에 북한 측 우회적 시인

2024.11.28. 오전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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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미국 대표가 북한 대표를 향해 러시아 파병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고, 북한 대표는 "북러 조약의 의무에 충실할 것"이라며 파병을 우회적으로 시인했습니다.

로버트 우드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는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의 김 성 주유엔 대사에게 "북한은 러시아에 병력을 배치했나"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답변권 행사에 나선 김 대사는 "북한과 러시아가 맺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따른 의무를 충실히 유지할 것"이라며 사실상 파병을 간접적으로 시인했습니다.

세르게이 키슬리차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는 옆자리의 북한 대표를 쏘아보며 "범죄 정권의 대변자"라며 북한 정권이 머지않아 몰락할 것이라고 몰아세우기도 했습니다.

황준국 유엔 주재 대사는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배치돼 교전에 참여 중이고 사상자 첩보를 파악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북한에 불법 군사 협력을 중단하고 즉시 철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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