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보수장 "러시아, 유럽 무너뜨리려 해...우크라 지원 안 하면 큰 대가"

영국 비밀정보국(MI6) 수장이 유럽을 무너뜨리려 하는 러시아의 계획을 알아냈다며 충격적인 수준의 무모함이라고 밝혔습니다.

리차드 무어 영국 비밀정보국(MI6) 국장은 오늘(29일) 프랑스 파리에서 한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가들을 위협하려고 핵 무력을 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의 속국으로 만드는 데 성공한다면 거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의 안보를 위태롭게 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무어 국장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따른 대가가 크지만, 지원을 안 할 경우 그 대가는 한없이 더 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푸틴이 목표를 이룰 경우 북한은 더 대담해질 것이고 이란은 더 위험한 국가가 될 수 있으며, 중국의 입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