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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잡았던 주요 업체들이 급격한 실적 악화로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수많은 노동자가 위기에 몰리고 있고, 최고경영자의 사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 업체들이 약진하면서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유례없는 구조조정에 직면한 폭스바겐 노동자들이 경고 파업을 벌였습니다.
폭스바겐 독일 사업장에서 파업이 벌어진 건 6년 만입니다.
사측과 산별노조의 단체교섭은 한 달 넘게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다니엘라 힐데브란트 폭스바겐 노동자 : 우리는 파업에 돌입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사측이 전혀 선의를 보이지 않아 분위기가 침체돼 있습니다.]
세계 2위의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은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독일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계획대로 공장 3곳 이상이 문을 닫으면 최대 3만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크라이슬러와 푸조를 거느린 세계 4위의 업체, 스텔란티스는 최고경영자가 전격 사임하면서 임시 이사회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미국에서만 3천5백여 명의 구조조정을 예고한 가운데 영국의 밴 공장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의 닛산은 전 세계 직원의 7%에 해당하는 9천여 명을 감원하기로 한 데 이어 구조조정 책임자까지 물러났습니다.
미국의 포드도 2027년까지 독일을 중심으로 4천여 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해 유럽 자동차 업계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마커스 바센버그 포드 독일 이사 : 전 세계, 유럽, 특히 독일에서 자동차 산업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전기차로의 전환이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위기에 몰린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판매 부진과 중국과의 경쟁 때문에 고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 최대 업체인 비야디는 지난 3분기에 처음으로 백만 대가 넘는 신차를 판매하며 세계 6위로 올라섰습니다.
미국 시장이 사실상 봉쇄됐지만, 동남아시아와 중남미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세계 자동차 업계가 지각변동에 가까운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2기'라는 대형 변수까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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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잡았던 주요 업체들이 급격한 실적 악화로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수많은 노동자가 위기에 몰리고 있고, 최고경영자의 사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 업체들이 약진하면서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유례없는 구조조정에 직면한 폭스바겐 노동자들이 경고 파업을 벌였습니다.
폭스바겐 독일 사업장에서 파업이 벌어진 건 6년 만입니다.
사측과 산별노조의 단체교섭은 한 달 넘게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다니엘라 힐데브란트 폭스바겐 노동자 : 우리는 파업에 돌입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사측이 전혀 선의를 보이지 않아 분위기가 침체돼 있습니다.]
세계 2위의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은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독일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계획대로 공장 3곳 이상이 문을 닫으면 최대 3만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크라이슬러와 푸조를 거느린 세계 4위의 업체, 스텔란티스는 최고경영자가 전격 사임하면서 임시 이사회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미국에서만 3천5백여 명의 구조조정을 예고한 가운데 영국의 밴 공장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의 닛산은 전 세계 직원의 7%에 해당하는 9천여 명을 감원하기로 한 데 이어 구조조정 책임자까지 물러났습니다.
미국의 포드도 2027년까지 독일을 중심으로 4천여 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해 유럽 자동차 업계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마커스 바센버그 포드 독일 이사 : 전 세계, 유럽, 특히 독일에서 자동차 산업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전기차로의 전환이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위기에 몰린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판매 부진과 중국과의 경쟁 때문에 고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 최대 업체인 비야디는 지난 3분기에 처음으로 백만 대가 넘는 신차를 판매하며 세계 6위로 올라섰습니다.
미국 시장이 사실상 봉쇄됐지만, 동남아시아와 중남미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세계 자동차 업계가 지각변동에 가까운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2기'라는 대형 변수까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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