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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대형 보험사가 '과로사' 전용 보험을 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핑안보험은 '996 근무자 전용 보험'을 출시했다.
'996 근무'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 근무하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보험 상품은 '과로사' 또는 사고와 관련된 보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연간 최소 18위안(약 3,200원)이다.
보험 가입자가 과로나 사고로 사망할 경우 최대 60만 위안(약 1억 700만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보험사 측이 공개한 광고에는 "야근이 두렵지 않다. 늦은 밤까지 일하는 당신의 꿈을 위해 보험에 가입하라"는 문구와 함께 오후 10시가 넘은 시각까지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직장인의 모습이 담겼다.
광고를 접한 시민들은 불합리한 초과 근무 시스템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해당 보험사는 "이 상품은 타 보험사와 협력해 출시했으며 현재 자사 플랫폼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며 "대신 기업을 대상으로 한 단체보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2021년 중국 최고인민법원과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996 근무'를 불법으로 규정했지만, 여전히 IT기업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5월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같은 해 4월 노동자들의 주당 노동시간은 48.8시간으로, 2003년 주당 노동시간을 집계한 이래 최장 시간이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 2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핑안보험은 '996 근무자 전용 보험'을 출시했다.
'996 근무'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 근무하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보험 상품은 '과로사' 또는 사고와 관련된 보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연간 최소 18위안(약 3,200원)이다.
보험 가입자가 과로나 사고로 사망할 경우 최대 60만 위안(약 1억 700만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보험사 측이 공개한 광고에는 "야근이 두렵지 않다. 늦은 밤까지 일하는 당신의 꿈을 위해 보험에 가입하라"는 문구와 함께 오후 10시가 넘은 시각까지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직장인의 모습이 담겼다.
광고를 접한 시민들은 불합리한 초과 근무 시스템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해당 보험사는 "이 상품은 타 보험사와 협력해 출시했으며 현재 자사 플랫폼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며 "대신 기업을 대상으로 한 단체보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2021년 중국 최고인민법원과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996 근무'를 불법으로 규정했지만, 여전히 IT기업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5월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같은 해 4월 노동자들의 주당 노동시간은 48.8시간으로, 2003년 주당 노동시간을 집계한 이래 최장 시간이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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