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긴밀히 모니터링 중"...외신들도 '한국 계엄' 긴급 타전

백악관 "긴밀히 모니터링 중"...외신들도 '한국 계엄' 긴급 타전

2024.12.04. 오전 01: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계엄령 선포와 관련한 미국 등 해외 반응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권준기 특파원!

미국 백악관이 입장을 냈다고요?

[기자]
네, 백악관이 먼저 입장을 낸 건 아니고 백악관에 이메일로 반응을 문의하자 한 줄짜리 짧은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행정부는 한국 정부와 접촉하고 있고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로이터 통신도 같은 내용으로 백악관 반응을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 정부와 접촉하고 있고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추가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데, 현재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은 앙골라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앵커]
외신들도 한국의 계엄 소식을 긴급 타전하고 있다고요?

[기자]
AP와 로이터 AFP 통신들은 긴급 기사로 한국의 계엄 선포 뉴스를 내보냈습니다.

로이터는 "윤 대통령이 야당의 행위로 정부가 마비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령을 통해 자유 민주 국가를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등과 같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속보로 잇따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1980년대 이후 민주적이라고 여겨온 한국에 큰 충격파를 던졌다고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윤 대통령이 TV로 생중계된 긴급 담화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윤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한국의 헌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중대 조치라고 선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엄이 국가의 거버넌스와 민주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즉시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실시간 업데이트 형식으로 거의 분단위로 속보를 타전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를 방해하는 정치적 교착 상태에 대한 이례적인 대응으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에서 계엄령이 선포된 건 1980년대 군사 독재가 종식된 뒤 처음있는 일이라며 윤 대통령은 야당이 내란을 꾸미고 자유 민주주의를 전복하려 한다고 비난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야당 의원들이 국회에 집결하고 경찰은 국회 밖에서 시위대와 충돌하고 있다며, 실시간 방송을 보면 일부 시위대의 진입을 경찰이 막으려 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022년 대통령에 당선된 윤 대통령은 국회 과반을 차지한 야당과 지속적으로 대치를 이어오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대통령이 야당을 극복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하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앴습니다.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윤 대통령이 야당이 자신의 행정부를 막으려는 북한의 시도에 동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며 이번 결정이 한국의 거버넌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은 불명확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2022년 취임 후 낮은 지지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CNN도 긴급뉴스로 계속 한국의 계엄 선포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부터는 핫뉴스로 한국 계엄 소식을 보도하면서 YTN 실시간 보도 화면 등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타이완에 있는 언론은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 예산이 삭감되고 검사 12명이 탄핵당한 상황 등을 계엄 선포의 배경으로 설명했습니다.

또 탄핵 무효 결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상황을 조금 전에 전하면서 이제 윤 대통령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의문이라고 전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