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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한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진단이 해외 금융업계 등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일을 계기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한국 증시가 다른 시장보다 저평가받는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강화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계엄 여파로 선진 증시 지수에 편입되고 재벌들의 기업 지배를 개선하려던 당국의 시도가 약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경쟁 상대인 타이완과 비교해 한국의 상대적 매력이 더 약해질 수 있다면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등을 보유한 타이완이 이미 인공지능(AI) 붐에서는 우위라고 평가했습니다.
로이터통신 역시 계엄 사태에 따른 혼란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강화할 명분을 줬다면서 이날 한국 주가지수가 하락하고 원화 가치는 2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는 남북 대치와 재벌 중심의 불투명한 기업 경영 등이 꼽혀왔으며, 최근에는 경기 부진과 미중 갈등 등도 우려 요인이었습니다.
여기에 계엄 사태도 부정적 요인으로 추가된 것입니다.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9%가량 떨어졌고, 코스피 지수는 7% 정도 빠진 상태이며, 8월 이후 국내 증시를 빠져나간 외국 자금은 140억 달러(약 19조7천억 원)가 넘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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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여파로 선진 증시 지수에 편입되고 재벌들의 기업 지배를 개선하려던 당국의 시도가 약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경쟁 상대인 타이완과 비교해 한국의 상대적 매력이 더 약해질 수 있다면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등을 보유한 타이완이 이미 인공지능(AI) 붐에서는 우위라고 평가했습니다.
로이터통신 역시 계엄 사태에 따른 혼란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강화할 명분을 줬다면서 이날 한국 주가지수가 하락하고 원화 가치는 2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는 남북 대치와 재벌 중심의 불투명한 기업 경영 등이 꼽혀왔으며, 최근에는 경기 부진과 미중 갈등 등도 우려 요인이었습니다.
여기에 계엄 사태도 부정적 요인으로 추가된 것입니다.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9%가량 떨어졌고, 코스피 지수는 7% 정도 빠진 상태이며, 8월 이후 국내 증시를 빠져나간 외국 자금은 140억 달러(약 19조7천억 원)가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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