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한국 민주적 회복성, 세계에서 가장 강력"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한국의 민주주의 발현과 민주적 회복성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현지 시간 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외교장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지난 3월 서울에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연 것은 결과적으로 실수였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해제 결정을 환영한다며, "모든 정치적 의견 불일치는 평화롭고 법치에 따라 해소돼야 한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은 전 세계에서 우리의 가장 가까운 우방이자 동맹"이라며 한국 내 상황을 계속해서 면밀히 주시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 북한 등 권위주의 국가에 맞서 민주주의를 강화한다는 취지로 2021년 12월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을 미국으로 초청해 제1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최했습니다.

이후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3월 2차 정상회의를 한국,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와 공동 주최했고, 미국 밖에서 처음으로 열린 3차 정상회의는 지난 3월 서울에서 한국 정부 단독 주최로 개최됐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