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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마사지를 받은 여성 가수가 전신 마비 등 후유증으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9일(현지 시각)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전통가요 가수인 차야다 쁘라오 홈은 전날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주의 한 병원에서 혈액 감염과 뇌부종으로 사망했다.
차야다는 지난달 6일 우돈타니 지역의 한 마사지숍에서 목을 비트는 마사지를 받은 후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게시글에 따르면, 차야다는 어깨 통증으로 지난 10월 초부터 세 차례 마사지를 받으면서 몸에 이상이 생겼다. 처음 마사지를 받고 이틀 후부터 목 뒤쪽에 심한 통증이 시작됐고, 일주일 후에는 팔다리의 감각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2주 후에는 침대에서 몸을 뒤집을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다.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약을 먹었지만 소용없었다. 세 번째 마사지 후에는 배와 가슴 주변의 저림 증상이 발생했고 오른팔을 들어 올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차야다는 "내 어머니는 마사지사이고 나는 어렸을 때부터 태국 마사지를 공부했다"면서 "나는 마사지를 너무 좋아해서 의심하지 않았고 (전신 통증이) 단순히 내가 마사지를 다시 받은 결과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연이 마사지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교훈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엑스레이 사진을 본 의료진들은 경추 4~5번 부위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와 관련해 태국 보건부의 아르꼼 쁘라딧수완 보건서비스지원국 부국장은 "현재 일부 태국 마사지사들은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준에 미달하거나 부상을 일으킬 수 있는 서비스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랑싯대학 동양 의과대 고문인 티라밧 헤마추다 교수는 스트레칭이나 운동, 마사지 도중에 목을 격렬하게 비틀거나 튕기면 경동맥이나 척추동맥이 손상돼 몸이 마비될 위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9일(현지 시각)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전통가요 가수인 차야다 쁘라오 홈은 전날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주의 한 병원에서 혈액 감염과 뇌부종으로 사망했다.
차야다는 지난달 6일 우돈타니 지역의 한 마사지숍에서 목을 비트는 마사지를 받은 후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게시글에 따르면, 차야다는 어깨 통증으로 지난 10월 초부터 세 차례 마사지를 받으면서 몸에 이상이 생겼다. 처음 마사지를 받고 이틀 후부터 목 뒤쪽에 심한 통증이 시작됐고, 일주일 후에는 팔다리의 감각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2주 후에는 침대에서 몸을 뒤집을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다.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약을 먹었지만 소용없었다. 세 번째 마사지 후에는 배와 가슴 주변의 저림 증상이 발생했고 오른팔을 들어 올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차야다는 "내 어머니는 마사지사이고 나는 어렸을 때부터 태국 마사지를 공부했다"면서 "나는 마사지를 너무 좋아해서 의심하지 않았고 (전신 통증이) 단순히 내가 마사지를 다시 받은 결과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연이 마사지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교훈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엑스레이 사진을 본 의료진들은 경추 4~5번 부위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와 관련해 태국 보건부의 아르꼼 쁘라딧수완 보건서비스지원국 부국장은 "현재 일부 태국 마사지사들은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준에 미달하거나 부상을 일으킬 수 있는 서비스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랑싯대학 동양 의과대 고문인 티라밧 헤마추다 교수는 스트레칭이나 운동, 마사지 도중에 목을 격렬하게 비틀거나 튕기면 경동맥이나 척추동맥이 손상돼 몸이 마비될 위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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