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슈퍼마켓 크로거·앨버트슨 합병 무산

미국 대형 슈퍼마켓 크로거·앨버트슨 합병 무산

2024.12.12. 오전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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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와 앨버트슨의 인수·합병 추진이 최종 무산됐습니다.

앨버트슨은 보도자료를 내고 크로거와의 합병 계약 종결을 크로거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앨버트슨은 크로거가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것은 물론 필요한 모든 조처를 다 하지 않았다며 크로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앨버트슨은 합병 계약 종결을 위해 당장 6억 달러, 우리 돈으로 8,500억 원 규모의 수수료 비용이 지출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합병 승인을 얻기 위해 지난 수년간 사업 전략에 불필요한 제약을 받아왔다며 손실 보상 청구액이 수조 원대에 달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2년 10월 미국 2위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는 4위 체인 앨버트슨을 246억 달러, 우리 돈 35조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미 연방법원은 지난 10일 양사의 합병이 슈퍼마켓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것이라며 합병을 막아야 한다는 연방거래위원회 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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