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위기' 캐나다, 드론 투입 등 국경 대책 고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25% 관세 폭탄 위협을 받은 캐나다가 국경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간 11일 캐나다가 트럼프 당선인의 국경 경비 강화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5일 마약과 범죄자들이 캐나다와 멕시코 국경을 통해 미국에 유입된다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드론과 경비견 부대를 국경 지역에 투입하고, 육로를 통한 국경 통과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국경을 건너는 캐나다인의 전과 기록 등 개인 정보를 미국당국에 추가로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캐나다는 미국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된 펜타닐 밀수를 차단하기 위한 예산도 늘릴 계획입니다.

캐나다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 이전에 국경 강화 대책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캐나다의 지난해 미국 수출액은 5천927억 캐나다달러, 우리 돈으로 약 600조 원에 달합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