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미 국무장관, 요르단 방문..."시리아 정권 이양 포용적이어야"

블링컨 미 국무장관, 요르단 방문..."시리아 정권 이양 포용적이어야"

2024.12.13. 오전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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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하고 승리를 선언한 지 나흘 만에 중동 순방에 나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시리아 과도정부에 포용적인 정권 이양을 촉구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현지 시작 12일 요르단 아카바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아이만 사다비 요르단 외무장관을 면담하고 시리아 차기 정부 수립 절차를 논의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시리아의 정권 이양 과정은 포용적이고 비종파적이어야 한다며 여성과 소수민족을 포함한 모든 시리아인의 권리를 옹호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시리아가 이슬람국가, ISIS와 같은 단체의 테러나 극단주의 기지가 돼서는 안 된다며 시리아 정부가 운용하던 화학무기 저장고가 파괴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시리아 과도정부가 알아사드 정권 때 실종됐던 미국인 트래비스 티머먼을 찾아 보호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그를 귀국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스라엘군이 알아사드 정권 붕괴 후 시리아 영토 내 완충지대로 군을 진입시키고 수도 다마스쿠스 등지를 연일 공습 중인 데 대해서는 "모두가 추가적인 갈등을 일으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요르단에 이어 이어 시리아 정세에 깊이 관여해온 튀르키예로 향했으며, 현지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만나 중동 정세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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