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지원 폐기 진통 클 듯...25개 공장 중 19개가 공화당 지역"

"미국, 전기차 지원 폐기 진통 클 듯...25개 공장 중 19개가 공화당 지역"

2024.12.13. 오전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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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과 함께 전기차 보조금 지원을 폐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 입법 조치는 순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공화당이 하원에서 불과 5석의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 주요 공장이 공화당 의원 지역구에 대부분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자체 조사를 토대로 25개의 주요 배터리, 전기차 조립 공장(건설 중인 사업도 포함) 가운데 19개가 공화당 하원의원 지역구에 위치해 있다고 전했습니다.

나머지 공장들도 대부분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주(州)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만약 트럼프 당선인이 전기차 지원 정책을 실제로 폐기하려고 추진할 경우 이들 지역의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트럼프에 대한 충성심과 지역 이익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나아가 공화당의 하원 의석은 220석에 불과해 일부 이탈표가 발생하면 단독으로 법안 처리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인의 인사 차출 등으로 초반엔 3석의 결원이 생길 것으로 전망돼 이럴 경우 1명만 이탈해도 공화당 법안 처리 계획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 자동차 업체의 배터리·전기차 공장이 위치한 공화당 의원들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하는 문제 등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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