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에너지시설 대규모 공습..."본토 공격 보복"

러, 우크라 에너지시설 대규모 공습..."본토 공격 보복"

2024.12.13. 오후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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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순항 미사일과 무인기 수백 기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에 나섰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현지 시간 13일 미사일 93기와 드론 200대를 우크라이나로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SNS를 통해 "서방국이 지원한 F-16 전투기가 격추한 미사일 11기를 포함해 81발의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알렸습니다.

또 "러시아의 이번 공격으로 수백만 명이 공포에 떨고 있다"면서 "강력한 대응만이 테러를 멈출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방공망을 빠져나간 미사일과 드론은 수도 키이우 주변과 서부 르비우, 남부 오데사 등지의 에너지 기반 시설에 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크라이나 각지의 전력 회사들은 순환 정전을 확대하며 공습 피해로 인한 에너지 수급 문제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 같은 대규모 공습을 인정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전날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를 사용해 자국 남부 타간로그 공군 기지를 공격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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