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방문해서도 ’우크라이나 종전’에만 관심
"트럼프, 동맹도 상관없이 미국 이익에만 관심"
"미국 정권 교체기 탄핵사태 발생으로 혼란 가중"
1970년 닉슨 행정부, 주한미군 1개 사단 철수 결정
"트럼프, 동맹도 상관없이 미국 이익에만 관심"
"미국 정권 교체기 탄핵사태 발생으로 혼란 가중"
1970년 닉슨 행정부, 주한미군 1개 사단 철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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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3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탄핵 사태는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스스로 깎아내렸습니다.
정권교체기 미국과의 관계 정립이 어려워진 가운데 주한미군 철수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외국의 내부 정치 사안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성향입니다.
시리아 정권이 무너졌을 때도 미국의 싸움이 아니라며 개입해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내각이 붕괴된 프랑스를 방문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만 관심을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평소 다른 나라의 체제 변화에 관여하는 민주당 정권을 비판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동맹도 상관없이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재임 기간 동안 미국이 나토의 회원국으로 남을 것입니까?) "그들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지불한다면 물론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의 탄핵 사태가 미국 정권이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바뀌는 시점에 이뤄진 것에 주목합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3선 개헌을 전후해 미국은 민주당 존슨 행정부에서 공화당 닉슨 행정부로 넘어가던 시기였습니다.
닉슨은 한국의 리더십이 불안정하다며 주한미군 1개 사단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트럼프도 1기 때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주한미군 주둔 비용과 관련한 압박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당선인(지난 10월 15일) : 제가 (백악관에) 있었다면 연간 100억 달러 (14조 원)를 냈을 겁니다. 왜냐면 한국은 '현금인출기'이니까요.]
더 나아가 정치적 불안정을 이유로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 카드를 다시 꺼내 들 수도 있습니다.
비상계엄이 불러온 탄핵으로 스스로 발목을 잡은 한국을 상대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여러 가지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화면제공 : NBC NEWS MEET THE PRESS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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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탄핵 사태는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스스로 깎아내렸습니다.
정권교체기 미국과의 관계 정립이 어려워진 가운데 주한미군 철수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외국의 내부 정치 사안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성향입니다.
시리아 정권이 무너졌을 때도 미국의 싸움이 아니라며 개입해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내각이 붕괴된 프랑스를 방문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만 관심을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평소 다른 나라의 체제 변화에 관여하는 민주당 정권을 비판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동맹도 상관없이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재임 기간 동안 미국이 나토의 회원국으로 남을 것입니까?) "그들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지불한다면 물론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의 탄핵 사태가 미국 정권이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바뀌는 시점에 이뤄진 것에 주목합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3선 개헌을 전후해 미국은 민주당 존슨 행정부에서 공화당 닉슨 행정부로 넘어가던 시기였습니다.
닉슨은 한국의 리더십이 불안정하다며 주한미군 1개 사단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트럼프도 1기 때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주한미군 주둔 비용과 관련한 압박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당선인(지난 10월 15일) : 제가 (백악관에) 있었다면 연간 100억 달러 (14조 원)를 냈을 겁니다. 왜냐면 한국은 '현금인출기'이니까요.]
더 나아가 정치적 불안정을 이유로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 카드를 다시 꺼내 들 수도 있습니다.
비상계엄이 불러온 탄핵으로 스스로 발목을 잡은 한국을 상대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여러 가지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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