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대인지뢰 금지협약 탈퇴 검토...러시아 위협 때문

핀란드, 대인지뢰 금지협약 탈퇴 검토...러시아 위협 때문

2024.12.18. 오후 9: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 대인지뢰 사용에 따라 핀란드는 대인지뢰 금지협약 탈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안티 하카넨 핀란드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대인지뢰 금지협약은 대인지뢰의 사용, 비축, 생산, 이전을 금지하고 있으며, 핀란드는 지난 2012년 서명했습니다.

협약에서 탈퇴하려면 핀란드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합니다.

하카넨 장관은 "대인지뢰 사용이 핀란드의 국방력 강화 요소인지, 우리가 대인지뢰 사용 능력을 갖춰야 하는지 검토를 지시했다"고 로이터에 말했습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국경 1,300km를 맞대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로부터 안보 위협을 느끼고 지난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했습니다.

하카넨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는 지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따라서 핀란드도 방어 작전에서 지뢰의 중요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핀란드는 앞서 협약에 가입할 때 지뢰 백만 개 이상을 폐기했으며, 러시아는 협약 가입국이 아닙니다.

핀란드에서는 최근 대인지뢰 금지협약 탈퇴 여론이 일고 있으며, 의회에는 5만 1천 명이 서명한 협약 탈퇴 청원이 제출되기도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