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내년 성장률 2.1%"
미 금리 인하…달러 약세로 환율 안정에 도움될 듯
연준, 내년부터 금리 정책속도 조절 들어갈 듯
트럼프는 저금리 선호…금리 높으면 공개 비판
미 금리 인하…달러 약세로 환율 안정에 도움될 듯
연준, 내년부터 금리 정책속도 조절 들어갈 듯
트럼프는 저금리 선호…금리 높으면 공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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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를 단행하며 올 한해의 통화 정책을 마무리했습니다.
연준은 내년부터는 금리 인하의 속도 조절에 들어갈 전망인데 저금리를 선호하는 트럼프 행정부와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기자]
네, 뉴욕입니다.
[앵커]
연준이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금리를 추가로 낮췄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0.25%p 내리며 완화적 추세를 유지했던 올해 통화 정책을 마무리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경기 둔화 우려입니다.
최근 미국의 소비 지표는 괜찮았지만, 고용 지표가 둔화세를 보이자 연준은 내년 성장률을 올해보다 낮은 수준의 2.1%로 예측했습니다.
연준은 경제 침체를 막고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또 물가 관리가 어느 정도 성과를 낸 것도 금리 인하 배경으로 꼽힙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소비와 투자에 큰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대출 이자 부담이 줄면서 연말과 연초에 미국의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기업들이 자금을 보다 적극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리 시장에도 많을 영향을 줄 전망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금리가 내려가면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계엄령 사태로 솟구쳤던 원·달러 환율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전망입니다.
또 글로벌 유동성이 늘면서 위험 자산 투자 심리를 불러와 우리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주요 교역국인 미국의 수요 증가로 연결돼 수출 호조도 기대됩니다.
한미 금리 차가 1.5%p로 좁혀짐에 따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에도 영향을 주게 될 전망입니다.
[앵커]
연준이 내년부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들어가 트럼프 당선인과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연준은 9월 0.5%p, 11월 0.25%p 기준금리를 내렸는데, 이달까지 3차례 연속 인하를 통해 총 1%p를 낮췄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연준이 금리정책에 대해 속도 조절에 들어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트럼프 당선인 사이에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연준은 내년 말 예상 기준금리를 3.4%에서 3.9%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내년 물가 상승률이 올해 관리 목표였던 2%보다 높은 2.5%로 예상되는 것도 금리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금리 선물 시장에선 내년 1월 동결 전망이 81%이고, 이후 연준이 3월 FOMC에서 물가와 고용 지표를 보고 금리를 조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저금리를 선호하는 만큼 본인 판단만큼 금리가 낮지 않을 경우 공개적으로 이를 비판해 왔습니다.
트럼프가 집권 1기 당시 파월 의장에 대한 비판 수위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는 미국과 유럽중앙은행 간 기준금리 차가 최대로 벌어졌던 때였습니다.
문제는 유럽중앙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내린 데 이어 최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이미 달러 가치가 오르고 있는 만큼, 관세를 통해 대유럽 수출을 늘리려는 트럼프의 정책이 강달러로 인해 생각대로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트럼프 2기의 주요 정책인 관세 폭탄과 불법 이민자 추방으로 연준이 특히 신경 써왔던 물가가 오를 것이란 우려도 금리 정책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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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를 단행하며 올 한해의 통화 정책을 마무리했습니다.
연준은 내년부터는 금리 인하의 속도 조절에 들어갈 전망인데 저금리를 선호하는 트럼프 행정부와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기자]
네, 뉴욕입니다.
[앵커]
연준이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금리를 추가로 낮췄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0.25%p 내리며 완화적 추세를 유지했던 올해 통화 정책을 마무리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경기 둔화 우려입니다.
최근 미국의 소비 지표는 괜찮았지만, 고용 지표가 둔화세를 보이자 연준은 내년 성장률을 올해보다 낮은 수준의 2.1%로 예측했습니다.
연준은 경제 침체를 막고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또 물가 관리가 어느 정도 성과를 낸 것도 금리 인하 배경으로 꼽힙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소비와 투자에 큰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대출 이자 부담이 줄면서 연말과 연초에 미국의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기업들이 자금을 보다 적극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리 시장에도 많을 영향을 줄 전망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금리가 내려가면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계엄령 사태로 솟구쳤던 원·달러 환율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전망입니다.
또 글로벌 유동성이 늘면서 위험 자산 투자 심리를 불러와 우리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주요 교역국인 미국의 수요 증가로 연결돼 수출 호조도 기대됩니다.
한미 금리 차가 1.5%p로 좁혀짐에 따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에도 영향을 주게 될 전망입니다.
[앵커]
연준이 내년부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들어가 트럼프 당선인과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연준은 9월 0.5%p, 11월 0.25%p 기준금리를 내렸는데, 이달까지 3차례 연속 인하를 통해 총 1%p를 낮췄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연준이 금리정책에 대해 속도 조절에 들어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트럼프 당선인 사이에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연준은 내년 말 예상 기준금리를 3.4%에서 3.9%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내년 물가 상승률이 올해 관리 목표였던 2%보다 높은 2.5%로 예상되는 것도 금리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금리 선물 시장에선 내년 1월 동결 전망이 81%이고, 이후 연준이 3월 FOMC에서 물가와 고용 지표를 보고 금리를 조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저금리를 선호하는 만큼 본인 판단만큼 금리가 낮지 않을 경우 공개적으로 이를 비판해 왔습니다.
트럼프가 집권 1기 당시 파월 의장에 대한 비판 수위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는 미국과 유럽중앙은행 간 기준금리 차가 최대로 벌어졌던 때였습니다.
문제는 유럽중앙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내린 데 이어 최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이미 달러 가치가 오르고 있는 만큼, 관세를 통해 대유럽 수출을 늘리려는 트럼프의 정책이 강달러로 인해 생각대로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트럼프 2기의 주요 정책인 관세 폭탄과 불법 이민자 추방으로 연준이 특히 신경 써왔던 물가가 오를 것이란 우려도 금리 정책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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