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 세계 대학과 손잡고 '한국어 교육의 세계화'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한국과 인도네시아 대학 등 세계 각국 대학들과 협력해 한국어 교육 활성화에 나섭니다.

옥스퍼드대 한국학 교수 연구팀은 세계에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국내외 여러 대학과 손잡고 한국어 교육 커리큘럼을 확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K-팝이나 K-드라마를 즐기면서 한국어를 배우는 젊은 세대가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급증하는 데 따른 것입니다.

영국의 경우 한국어는 중등 교육과정 평가시험(GCSE) 외국어 교과목에 포함돼 있지 않은데도 학생 수요가 많아 방과 후 수업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초·중등 학교가 2022년 45개, 2023년 68개로 증가세에 있습니다.

옥스퍼드대 어학센터도 이번 학기부터 한국어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한국학 교수팀은 한류를 바탕으로 한 한국어 교재 '안녕? 코리안!'을 집필해 이를 한국어 교육 세계화에 활용하기로 하고 앞으로 프랑스어와 독일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등으로도 번역, 제작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어가 인기를 끌자 판차실라대는 한국어학과 설립을 준비 중입니다.

이 학교는 과가 신설되면 옥스퍼드대의 한국어 교육 커리큘럼과 교재로 학생들을 가르칠 예정입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의 일부 중·고등학교가 내년부터 한국어 교육을 시작할 예정으로, 옥스퍼드대 커리큘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