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0.25%p↓...속도 조절 땐 트럼프와 충돌 우려

미 금리 0.25%p↓...속도 조절 땐 트럼프와 충돌 우려

2024.12.19. 오전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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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배경① 경제 침체 막고 경기 부양 위해
금리 인하 배경② 물가 관리 어느 정도 성과 거둬
금리 인하 배경③ 민간 소비·기업 자금 조달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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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를 단행하며 올 한해 통화 정책을 마무리했습니다.

연준은 내년부터는 금리 인하의 속도 조절에 들어갈 전망인데 저금리를 선호하는 트럼프 행정부와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0.25%p 내리며 완화적 추세를 유지했던 올해 통화 정책을 마무리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정책 긴축 수준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조치로 정책 금리를 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경기 둔화 우려입니다.

미국 고용 지표가 둔화세를 보이자 연준은 내년 성장률을 올해보다 낮은 수준의 2.1%로 예측했습니다.

또 물가 관리가 어느 정도 성과를 낸 것도 금리 인하 배경으로 꼽힙니다.

금리 부담이 줄면서 미국의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기업들이 자금을 보다 적극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연준은 내년부터는 금리 인하 속도를 대폭 줄이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금리 조정은 신중해야 합니다. 긴축을 너무 서두르거나 완화하면 인플레이션 개선에 장애가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말 예상 기준금리를 3.4%에서 3.9%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트럼프 2기 때 관세 폭탄과 불법 이민자 추방으로 내년 물가 상승률이 올해 관리 목표였던 2%보다 높은 2.5%로 예상되는 것도 속도 조절에 들어간 이유입니다.

이렇게 되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저금리를 선호하는 트럼프 당선인 사이에 긴장이 고조될 것이란 예측이 나옵니다.

FOMC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뉴욕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 역시 금리 인하는 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어 내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론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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