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 "가자에 고의로 물 끊어 대량 학살"...이스라엘 "거짓 주장"

인권단체 "가자에 고의로 물 끊어 대량 학살"...이스라엘 "거짓 주장"

2024.12.20. 오전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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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치르며 가자지구에 물 공급을 끊은 것은 대량 학살에 해당하는 범죄 행위라고 국제인권단체가 밝혔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현지 시간 19일 보고서를 통해 "이스라엘 당국은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의 기본적인 생존에 필수적인 안전한 식수와 위생시설을 의도적으로 박탈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가자지구 상황을 파악하고자 팔레스타인 주민 66명, 수도공사 직원 4명, 의료전문가 31명 등을 인터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전쟁이 시작된 뒤 올해 9월까지 현지에서 촬영된 각종 사진과 동영상을 분석했습니다.

특히 가자지구에 공급되는 물은 2021년 하루 한사람 당 83리터였지만 전쟁 발발 후 2∼9리터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이 단체는 추정했습니다.

앞서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도 이달 초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치명적인 공격으로 중요 인프라를 파괴하고 식품과 의약품 등 원조물품의 전달을 막았다며 대량학살로 규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업무조직 민간협조관은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물을 의도적으로 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은 명예훼손이자 엄청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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